지난 4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5서울모빌리티쇼를 찾은 관람객들이 BYD 부스에서 전기차를 관람하고 있다. 뉴시스 |
BYD코리아가 최근 중국 내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과 딜러사 철수 이슈 등으로 불거진 재정 위기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BYD는 “부채비율은 업계 평균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이며, 할인은 정기적인 판매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 현지에서는 6월 ‘618 쇼핑 페스티벌’을 맞아 BYD가 총 22개 모델에 대해 최대 3만 8천 위안(약 720만 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고 밝혀, 일각에서는 ‘과도한 할인은 재정 불안 신호’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BYD코리아는 “이번 프로모션은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나 한국의 코리아세일페스타처럼 6월에 진행하는 연례 대규모 할인 행사 중 하나로,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적 마케팅 활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고객 유입과 브랜드 노출 강화를 위한 일시적인 판촉 활동일 뿐, 회사의 재무 상황과는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 6월 30일까지 한시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는 22개 차종은 모두 최신 스마트 드라이빙 기술이 적용된 모델들로 이전 모델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어 있다. 자금 조달이나 재고 소진을 위한 프로모션이 아니라 내연기관차 구매 고객을 친환경차(NEV) 구매로 유도하고, 최신 ADAS 시스템을 고객에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BYD코리아는 일부 딜러사의 철수 움직임에 대해서도 “해당 딜러사의 독립적인 사업 판단이며, 본사의 재무 문제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최근 보도된 광둥성의 ‘첸청 그룹’의 BYD 전시장 철수 건에 대해 “해당 사례는 내부 수익성 문제에 따른 결정일 뿐, BYD의 전사적 정책이나 구조조정의 신호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BYD의 재무 지표에 대한 의혹도 일축했다. 2023년 말 기준 BYD의 부채비율은 약 70%로, 독일 V사, 미국 F사, 일본 T사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부채비율인 평균 120~130%에 비해 건전한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해 BYD의 매출액은 1,070억 달러(약 145조 6,484억 원)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고 R&D 투자액도 전년 동기(약 55.9억 달러) 대비 36% 증가한 약 74.6억 달러(약 10조 1,545억 원)로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2024년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549억 위안(약 29조 3,659억 원)에 달한다.
BYD코리아 관계자는 “중국 전기차 시장은 극심한 경쟁 체제에 접어들었지만, BYD는 기술력, 생산능력, 브랜드 신뢰도 면에서 확고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적 접근으로 이해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 해 427만대의 친환경 차를 판매하며 이 부문 업계 선두로 올라선 BYD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38.7% 증가한 176만 3천여 대를 판매하며 여전히 놀라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판매에서도 2023년 24만 대(242,765)에서 2024년 41만대(417,204대)로 71.9% 늘었고, 올해 들어서도 1월부터 5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12.1% 급증한 37만여 대(373,113대)를 판매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BYD코리아는 BYD는 글로벌 선수권의 친환경차 기업으로 건실한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최근의 논란이 국내 시장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히며, 올해 3종의 신차 출시와 전시장 30곳, 서비스센터 25곳으로의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고객 만족도 제고에 주력할 계획임을 재확인했다. 또한, 중형 전기 세단 BYD 씰(SEAL)의 하반기 출시를 위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김재원 기자 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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