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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국제유가, 미국 이란 최고지도자 제거 위협에 급등…WTI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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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최고지도자, 쉬운 표적...무조건 항복하라”
호르무즈 해협 통한 수출 개입 가능성에 주목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에 있는 원유 매장지 근처에서 펌프 잭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2월 18일(현지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들랜드 인근 퍼미안 분지 유전에 있는 원유 매장지 근처에서 펌프 잭이 작동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를 위협하면서 지정학적 위기 고조에 급등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3.07달러(4.28%) 뛴 배럴당 74.84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물 브렌트유는 3.22달러(4.40%) 오른 배럴당 76.45달러로 집계됐다.

전날 국제유가는 이란이 이스라엘과의 휴전을 모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하락 마감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닷새째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에 강경 대응을 경고하며 이날 유가는 급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 이란을 향해 “무조건 항복하라”며 “‘최고지도자’가 어디 숨어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민간인이나 미군에게 미사일을 쏘지 않기를 바란다. 인내심이 점점 줄고 있다”고 위협했다.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전 에너지 고문인 아모스 호크스타인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기타 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공급을 확대하고, 미국의 생산도 사상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현재로선 시장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인식이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에서는 이란의 석유 인프라 시설이 공격당할 가능성과 이란이 세계 원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 흐름에 개입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란의 원유 수출 관련 시설에는 직접적인 피해가 전해지지 않았다.


골드만삭스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할 경우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투데이/정영인 기자 (o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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