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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인이 사진으로 모은 '승리의 여정 걷는 한국'

연합뉴스TV 서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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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는 광복 80주년이자 한일 수교 60주년입니다.

지난해 콧수염 기른 김구 선생 사진을 공개했던 대만 수집가가 한국 관련 마지막 사진집을 내놨는데요.

저자는 K컬처의 전 세계 유행을 바라보며 경의를 표했습니다.

서형석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웃고 있는 군인들 아래 조선인 둘이 쇠사슬에 묶여 무릎 꿇고 있습니다.

일제강점기, 일본군이 주머니 속에 넣어 다녔던 기념사진입니다.

부상입은 일본군 앞 한복을 차려 입고 위문 공연에 나선 여인들의 모습도 우리의 아픈 역사를 헤집습니다.


<쉬충마오 / 수집가·칼럼니스트> "여러 형태의 수치심이 있어요. 원하지 않는 일을 강요당하기도 했고 심지어 가해자의 기쁨을 위해 우리는 그들을 기쁘게 해줘야 했죠."

콧수염을 기른 김구 선생, 쇠사슬에 묶인 안중근 의사 사진을 공개해 세상을 놀라게 했던 대만의 수집가 쉬충마오가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영화나 드라마 속보다 더 소박한 안중근 의사의 방 사진 등도 처음 공개됐지만 광복 80주년을 맞은 올해는 항일 영웅보다, 그 시절 한반도를 살아낸 민중의 얼굴에 주목했습니다.


종군기자이기도 했던 그는 아픈 기억 역시 전하는 게 일종의 사명이라 말했습니다.

<쉬충마오 / 수집가·칼럼니스트> "젊은 세대, 다음 세대에게도 반드시 전해야 합니다. 옛 비극을 기억하고 비극이 다시는 반복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는 오늘날 K컬처의 전 세계 인기 등을 예로 들며 한반도의 역사를 '영광스러운 승리의 여정'이라 말했습니다.

<쉬충마오 / 수집가·칼럼니스트> "한국을 매우 존경하고 또 감탄하고 있습니다. 대중문화를 넘어서 한국 사회가 스스로 가진 저력, 정신, 그 힘을 보았습니다."

지금의 찬란함은 잊지 말아야 할 기억 위에 세워졌다는 메시지를 대만의 한 수집가는 사진으로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서형석입니다.

[영상취재 이대형]

[영상편집 김미정]

#쉬충마오 #HSUCHUNGMAO #HSUCHUNGMAOSTUDIO #한국의국가기억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서형석(codealp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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