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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상사가 속옷만 입고 내 침대에···" 침착하게 '변태' 퇴치한 20대 日여성

서울경제 강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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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시간 집에 갔더니 직장 상사가 속옷만 입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것을 본 20대 여성이 경찰에 신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 후쿠오카현 출신의 20대 여성 A 씨는 점심시간에 집에 소지품을 찾으러 갔다가 자신의 침대에 누워있는 직장 선배 B(47) 씨를 발견했다.

A씨는 침착하게 다시 집을 나서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B씨를 현장에서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의 직장 상사인 B 씨는 평소 A 씨를 좋아했으며 A 씨를 더 알고 싶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B 씨의 무단 침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A 씨는 이전에 있었던 B 씨의 범행은 전혀 알지 못했다.

경찰은 B 씨가 A 씨의 집에서 몰래카메라 등 불법을 저질렀는지 여부를 추가 수사 중이다.

해당 사건을 전한 일본 소셜미디어(SNS)의 한 동영상에는 약 8000개의 댓글이 달리며 화제가 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침대와 모든 가구를 버려라, 나한테 그런 일이 발생했다면 계속 살 수 없을 것 같다"며 분노했다. 다른 누리꾼은 "매우 역겨운 직장 괴롭힘의 예"라고 지적했다.


한편 일본에서 직장 내 지위나 권력을 남용해 하급자를 괴롭히는 행위를 '파와하라(Power Harassment)'라고 일컫는다. 일본 정부 통계에 따르면 직원 세 명 중 한 명은 지난 3년 동안 '파와하라'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또한 일본 영자지 재팬타임스에 따르면 일본 여성의 30%는 직장에서 성희롱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이에 일본에서는 2022년 '노동시책종합추진법'을 개정해 모든 규모의 기업이 직장 내 권력 괴롭힘을 예방하고 피해자 발생 시 보호 조치를 취하도록 의무화했다.

강신우 기자 seen@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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