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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의 사람들 ③] '7인회' 맏형, '친명 좌장' 5선 정성호

아주경제 신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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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9·20·21·22대 경기 동두천·양주·연천 갑 당선
대화와 타협, 협치를 말하는 '중재자'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1987년 3월에 만났으니까, 만 38년이 더 됐죠. 그동안 인연을 이어왔으니까 오래된 사이죠."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과 사법연수원 18기 동문이다. 이들은 1987년 사법연수원 내 '노동법학회'에서 첫 인연을 맺었다고 한다. 정 의원은 17일 아주경제와 통화에서 "(이 대통령은 연수원 시절부터) 자기 목소리가 분명했고, 동기들 사이에서 '똑똑하다' '머리 좋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정 의원이 성남지청에서 검사시보를 할 때, 당시 변호사 시보였던 이 대통령과 퇴근하면 소주잔을 기울이면서 친밀한 관계로 발전했다. 이 대통령이 성남 파크뷰 분양 특혜 의혹 사건 폭로 과정에서 구속됐을 때, 성남공공의료원 설립 문제 때문에 조례제정이 부결돼 구속 기로에 놓였을 때 변호인으로 도왔다.

이렇듯 정 의원은 당내에서 이 대통령과 가장 오래된 인연을 맺어온 인물이다. 그에게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이라는 수식어는 줄곧 따라다녔다. 정 의원은 2017년 이 대통령이 '변방의 장수' 시절 때부터 정치 활동을 도운 전통적 측근 그룹인 '7인회(정성호·김영진·문진석·김병욱·김남국·임종성·이규민)'의 맏형이기도 하다.

정 의원은 사법시험에 합격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등에서 인권 변호사로 활동했다. 정 의원은 경기북부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로 활동했던 1999년 새정치국민회의에 입당했다. 그러면서 정 의원은 2000년 새천년민주당 동두천·양주지구당위원장과 대변인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정 의원은 경기 동두천·양주·연천 갑에서 5선(17·19·20·21·22대)을 했다. 민주당에게 '험지'를 '옥토'로 바꿨다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 지역에 신도시가 많이 들어와 유리해진 면도 있다는 말도 나온다.


정 의원은 당내에서 강성파 목소리가 두드러질 때 대화와 타협, 협치를 말하는 중재자이기도 하다. 그런 이유에서 지난해 전반기 국회의장 도전 의사를 표명했지만 중도 포기했다. 본래 다툼을 싫어하는 인물이라는 말도 있다. 정 의원은 하반기 국회의장 의사를 묻자 "국회의장 자리에 관심 하나도 없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입법 활동도 왕성하다. 정 의원은 지난 11일 국회가 직접 평가·선정하는 '국회 의정대상'에서 입법활동 부문인 정치행정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른바 '채해병 수사외압 방지 3법' 중 하나인 '군사법원법 일부개정법률안' 덕분이다. 이 법안은 정 의원이 지난해 6월 대표발의해 12월 31일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 의원은 일각에서 나오는 장관 기용설을 두고 "과거 기획재정위원장이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했으니 (부처 입장에서) 가장 원만한 사람이라 생각해 하마평에 올린 것"이라며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이 대통령이 성공하도록 거리를 두고 조언을 해주는 게 목표"라고 의견을 더했다.
아주경제=신진영 기자 yr29@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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