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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분 기내간담회 “관세협상, 타국 비해 불리하지 않게 해야”

중앙일보 오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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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공군 1호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현동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16일 미국과의 통상·관세 협상과 관련해 “최소한 다른 국가에 비해 더 불리한 상황에 처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G7 참석을 위해 캐나다로 향하는 전용기 내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 대통령은 “협상이란 게 워낙 변수가 많아서 뭐라고 딱 정하긴 어렵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외교라는 것이 한쪽에만 이익이 되고 다른 쪽에 손해가 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상호 호혜적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여러 조건이 겹쳐 있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취임 12일 만에 해외 정상외교 무대에 오르는 데 대해 이 대통령은 “사실 취임한 지 며칠 되지 않아 국제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무리가 있는 게 분명하고, 국내 문제도 많아 불참할 것을 많이 고려했다”면서도 “국제사회에 대한민국이 신속하게 정상화됐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고, 앞으로 우리가 국제사회와 협력할 분야가 상당히 많은데 좀 무리하더라도 일찍 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 많아서 급작스럽게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8분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를 둘러싼 정치자금 의혹 등에 대해 이 대통령은 “제가 본인에게도 물어봤는데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의혹에 불과하다’고 말씀하고 계셔서, 청문회에서 충분히 설명할 수 있으리란 생각이 된다”고 말했다. 이한주 국정기획위원장과 관련한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선 “이 위원장은 사실 공직자가 아니라 자원봉사를 하는 것인데, 그러나 이 역시 공직의 성격이 있으니 검증은 불가피하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도 (본인이) 충분히 설명할 수 있다고 하니 설명을 들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추가경정예산안에 포함되는 민생지원금과 관련해선 ‘보편 지원’과 ‘차등 지원’을 혼합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지원금) 소비 진작 측면이 강하다면 동등하게 지원하는 것이 당연히 맞고, 소득 지원 측면을 강조하면 당연히 어려운 사람에게 더 많이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두 가지 측면 모두 고려해야 되는데, 그래서 일단 두 가지를 섞어 하는 게 어떻겠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며 “재정 당국의 안을 보고, 당정 협의도 해야 하니까 좀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이 대통령의 기내 기자간담회에는 김혜경 여사도 나란히 섰다. 이 대통령은 자신의 국정 지지율 관련 질문에 “(임기를) 출발할 때보다는 마칠 때 더 높아졌으면 하는 기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캘거리=오현석 기자 oh.hyunseok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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