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기업하기에 얼마나 좋은 나라일까요?
올해 글로벌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한국이 27위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했는데, 특히 기업 효율성이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배시진 기자입니다.
[기자]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이 올해 국가경쟁력 평가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조사 대상 69개국 가운데 27위에 올랐습니다.
20위로 역대 최고 성적을 냈던 지난해보다 7계단 하락한 겁니다.
국가경쟁력 평가는 기업하기에 얼마나 좋은 환경인지를 두루 진단한 것으로, 올해 우리나라의 정부 효율성은 좋아졌지만, 기업 부문 효율성은 후퇴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경제 성과'와 '정부 효율성'은 1년 전 평가 때보다 5위·8위씩 상승해 각각 11위와 31위로 집계됐습니다.
다만, 정치적 불안정 부문은 50위에서 60위로 10계단 하락했는데, 12·3 비상 계엄 여파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기업 효율성'이 44위로 21계단 미끄러지며 전체 경쟁력 순위를 끌어내렸습니다.
경영관행을 비롯해 생산성, 노동시장, 금융 등 모든 세부 항목에서 평가가 더 나빠졌습니다.
'기반시설', 인프라 순위도 10계단 밀려 21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디지털·기술 인력 확보나 사이버 보안 역량, 유통 인프라 효율성 등에서 저평가를 받았습니다.
전문가들은 유연한 경영 환경이 조성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 황용식 / 세종대학교 경영학부 교수 > "전 세계적 트렌드가 기업 경영 활동하기 위한 좋은 조건을 마련해 주는 추세거든요. 기업이 더 활동할 수 있게 서포터 역할을 하는 그러한 환경이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더 높일 수 있지 않을까…"
한편, 올해 국가경쟁력 1위는 스위스가 차지했고, 미국은 13위였습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선 싱가포르가 2위, 중국이 16위로 나타났고, 일본은 35위였습니다.
연합뉴스TV 배시진입니다.
[영상취재 신용희]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문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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