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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4월 대정전, 사이버공격 때문 아냐…발전소 전압 조정 실패"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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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발전소서 무효 전력 흡수 실패…문제 발전소 공개 않기로


지난 4월 스페인, 포르투갈 일대에 발생한 정전으로 스페인 알바세테 주민들이 촛불을 켜고 모여앉은 모습./로이터=뉴스1

지난 4월 스페인, 포르투갈 일대에 발생한 정전으로 스페인 알바세테 주민들이 촛불을 켜고 모여앉은 모습./로이터=뉴스1


지난 4월 스페인, 포르투갈에서 발생한 대규모 정전은 사이버 공격 때문에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스페인 당국이 17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사라 아게센 스페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이버 공격이 있었음을 증명하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며

에게센 장관은 "정전 며칠 전부터 전압 불안정이 감지됐다"고 했다. 정전 발생 직전에도 송전망에 비정상적인 흐름이 관찰됐다고 한다. 에게센 장관은 송전망 운영자가 정전 전날 발전소 10곳에 기술적 제한을 적용했다고 했다. 이 제한이 송전망 불안을 키운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에게센 장관은 송전망 불안으로 인해 전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정전이 발생했다면서, 송전망에 연결된 발전소들이 전압을 안정시키지 못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아게센 장관은 "발전소들은 전압을 적정하게 조정하는 대가로 경제적 보수를 받는다"며 "그러나 고전압 환경에서 예상되는 무효 전력(Reactive power)를 충분히 흡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무효 전력은 전력망을 안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가정에 전기 에너지로 공급되는 유효 전력과 상반되는 개념이다. 전력망에서 전압이 지나치게 높아지면 무효 전력이 함께 상승해 정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아게센 장관은 어느 발전소가 전압 조절에 실패했는지는 공개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조사 보고서는 이날 늦게 공개된다고 한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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