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재산 처분해 43억 전액 변제”…황정음, 혼자 감당한 값비싼 사과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배우 황정음이 자신이 일으킨 재정 논란을 두 발로 바로잡았다. 43억 원의 횡령 의혹 속, 그는 사유재산을 처분해 전액을 변제하며 법적 마침표를 찍었다.

17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황정음이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사용했던 전액을 5월 30일과 6월 5일,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변제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양측의 금전적 관계는 모두 해소됐다고 덧붙였다.

43억 원의 횡령 의혹 속, 황정음은 사유재산을 처분해 전액을 변제하며 법적 마침표를 찍었다.사진 = SBS Plus 제공

1인 법인 대표로서 회계·세무 지식이 부족했던 탓에 발생한 사안이라는 설명과 함께, 황정음은 현재 형사 재판을 성실히 이행 중이다. 그는 “물의를 일으킨 데 깊이 반성한다”며, “앞으로는 사소한 부분까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욱 세심하고 책임감 있게 임하겠다”고 사과했다.

지난 2022년, 황정음은 자신이 운영한 법인 자금 중 약 43억 원을 가지급금 형태로 수령해 암호화폐 등에 투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하지만 이번 변제를 통해 실질적인 법적 갈등은 일단락된 상황이다.

혼란 속에서도 스스로 책임을 다하려는 노력. 그녀의 선택은 ‘말보다 행동’이었다. 이제는 다시, 신뢰를 쌓는 길 위에서 조심스럽게 첫 발을 내디뎠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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