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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돌아온 ‘이도류’ 오타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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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전 투수로 1이닝 1실점
타석서 2안타 2타점 만회, 6 대 3 승
최고 구속 161㎞…오타니, 여전한 위력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샌디에이고와 치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023년 팔꿈치 수술 이후 약 2년 만에 투수로 복귀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EPA연합뉴스

최고 구속 161㎞…오타니, 여전한 위력 미국 프로야구 LA 다저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17일 샌디에이고와 치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2023년 팔꿈치 수술 이후 약 2년 만에 투수로 복귀해 힘껏 투구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 EPA연합뉴스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도류 스위치를 다시 켰다.

오타니는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와의 홈 경기에 선발 투수이자 1번 타자로 출전했다. 내셔널리그에서 선발 투수가 1번 타자로 나선 것은 1901년 짐 존스, 1953년 앨빈 다크(이상 뉴욕 자이언츠)에 이어 오타니가 역사상 세 번째다.

오타니의 마지막 선발 등판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 8월24일 신시내티전이다. 당시 경기 중 팔 통증으로 강판한 오타니는 같은 해 9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다. 재활 과정에서 2024년 LA 다저스로 이적했고 타자로만 출전하다가 이날 663일 만에 투타겸업을 재개했다.

약 2년 만의 투수 복귀전, 오타니는 1이닝만 소화했고 2안타를 내주며 1실점했다. 하지만 공의 위력은 대단했다. 최고 구속은 시속 161㎞를 찍었다.

오타니는 1회초 선두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와 풀카운트 접전을 벌이다 6구째 중전 안타를 내줬다. 폭투로 타티스 주니어를 2루까지 보낸 뒤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두 타자를 땅볼로 유도해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고, 다저스는 2회초부터 계획대로 불펜을 가동했다.

이후 ‘타자 오타니’가 4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6-3 승리에 기여했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오타니는 0-1로 뒤진 3회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투수 딜런 시즈를 상대로 2루타를 날려 3루 주자 앤디 파헤스를 불러들였다. ‘투수 오타니’의 실점을 ‘타자 오타니’가 만회했다.


오타니의 투수 복귀전에 미국과 일본의 관심이 집중됐다. 오타니는 경기 뒤 “투수로 좋은 성적을 냈다고 할 수는 없지만 실전에서 투구했으니 한 걸음 전진했다. 타자로 복귀전을 치렀을 때보다 긴장했다”며 웃었다. 투타겸업을 “내가 돌아가야 할 곳”이라고 표현해왔던 오타니는 “일주일에 한 번 선발로 최대 3이닝 정도만 던져도 불펜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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