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흐림 / 7.0 °
JTBC 언론사 이미지

"상장 임박, 수익률 300%" 믿었다가…투자금 다 날렸다

JTBC
원문보기
비상장주식 사기 급증…금감원, 투자 '주의' 발령


[앵커]

최근 국내 증시가 상승세를 보이는 와중에 주식 상장을 미끼로 돈을 뜯어가는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상장이 임박했다, 수익률이 300%, 400%까지 가능하다는 식으로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김모 씨는 최근 주식투자 오픈채팅방에서 한 바이오회사 비상장 주식을 추천받았습니다.

상장이 임박했으니, 곧 수익률이 폭등할 거란 이유였습니다.


[김모 씨/피해자 : 수익률 300%, 400% 이렇게 벌었다. 이런 것만 보여주다가 나중에 점점 미리 받은 정보가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한번 투자해 볼 생각이 있느냐…]

업체 홈페이지와 홍보성 기사를 보여주더니, 미리 비상장 주식까지 김씨 계좌에 넣어줬습니다.

주식이 들어온 걸 확인한 김씨는 투자금 300만원을 입금했습니다.


하지만 알고보니 김씨가 받은 주식은 이름만 비슷한, 전혀 다른 업체의 저가 주식이었습니다.

김씨가 봤던 홈페이지와 기사도 모두 조작된 거였습니다.

[김모 씨/피해자 : 한 달 뒤에 잠적하고 이런 식으로 됐던 것 같습니다. 홈페이지를 만들어 놨었는데 그 홈페이지가 일단 다 없어졌고…]


이모씨도 비슷한 수법에 속아 1800만원을 투자했지만 업체는 흔적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이모 씨/피해자 : 들으면 알 수 있는 그런 자산운용 업체인데 거기 사칭해서 신뢰를 쌓은 다음에, 수익률 200%에서 300%는 보장을 하고…]

최근 국내 주식시장 호황에 편승해, 이런 비상장주식 사기가 급증하자 금융감독원이 소비자경보 '주의'를 발령했습니다.

특히 불법업체들은 사전에 투자 정보를 흘리며 신뢰를 쌓거나, 제3의 투자자로 위장해 투자를 조장하기도 했습니다.

[김태기/금융감독원 민생침해대응총괄국 조사역 : 허위 업체를 만들고 허위 업체와 이름이 비슷한 비상장 주식을 선입고하여 투자자들의 안심을 유도하고 투자금 이체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주식이 선입고 되더라도 사기일 수 있으니…]

금감원은 "제도권 금융회사는 채팅방 등에서 개별적으로 투자 권유를 하지 않는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이현일 / 영상편집 김지훈 / 취재지원 김윤아]

정아람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신민아 김우빈 결혼 기부
  2. 2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안세영 야마구치 결승전
  3. 3대구 한국영 영입
    대구 한국영 영입
  4. 4페이커 e스포츠 조언
    페이커 e스포츠 조언
  5. 5손흥민 토트넘 이적
    손흥민 토트넘 이적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