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머니투데이 언론사 이미지

북한, 러시아에 6000명 파견…'탈환' 쿠르스크 재건 돕고 기념관 건립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원문보기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안보회의 서기 "북한, 쿠르스크 재건에 지속적 협력할 것"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악수 중인 모습./사진=뉴시스 /사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악수 중인 모습./사진=뉴시스 /사진=



북한이 우크라이나 점령지였던 러시아 쿠르스크 재건을 위해 공병과 건설 노동자를 합쳐 6000명을 보내기로 했다.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전사한 북한군을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한다.

러시아 인테르팍스에 따르면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는 17일 북한 평양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회담한 뒤 "김 위원장이 (쿠르스크) 지뢰 제거를 위해 공병 1000명을 파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역 재건을 위한 건설 노동자 5000명 파견도 약속했다고 한다.

쇼이구 서기는 북한이 앞으로도 쿠르스크 지역 복구에 지속적으로 협력할 것이라면서 러시아와 북한에 이번 쿠르스크 전투 전사자들을 위한 기념관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쇼이구 서기는 "이번 회담에서 러시아가 평양 기념관 건립을 지원하는 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4일에도 평양에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당시 양측은 우크라이나 전황과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파견된 북한군 병사들의 수훈 등을 논의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주 급습에 성공했다. 우크라이나는 이 일대 1000㎢를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휴전 협상에서 러시아 군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을 쿠르스크 점령지와 맞바꿀 계획이었다.

그러나 러시아군이 북한군 지원을 받아 쿠르스크 탈환에 나섰고 우크라이나 군은 점령지를 거의 다 잃은 것으로 파악됐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달 모스크바에서 리창대 북한 국가안전보위상과 만난 자리에서 "우크라이나로부터 쿠르스크를 해방시킨 북한군의 행동은 위대한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맺은 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사회는 북한이 러시아에 군수물자와 병력, 노동자를 보내고 군사위성, 미사일 등 군사 부문 기술 지원을 받았다고 본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머니투데이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