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노동자 끼임 사망' SPC 압수수색…공업용 윤활유도 수사

JTBC
원문보기


[앵커]

지난달 SPC삼립 공장에서 한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또 발생하며 비판이 거셌는데요.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오늘(17일) SPC삼립 공장과 본사를 동시에 압수수색 했습니다. 인체에 유해한 '공업용 윤활유'을 사용했는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김산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 시흥시 SPC삼립 공장입니다.

근로감독 차량 여러 대가 들어오더니 관계자들이 파란색 상자를 들고 공장 안으로 들어갑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오늘 오전 9시부터 시흥 SPC삼립 시화 공장과 서울 양재동 본사를 압수수색 했습니다.

지난달 19일, 50대 노동자가 SPC삼립 공장에서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숨진지 한 달 만에 강제 수사에 착수한 겁니다.

숨진 노동자는 냉각 컨베이어 벨트에 윤활유를 넣는 작업을 하다 숨졌습니다.


수사당국은 이 과정에서 공장이 안전조치를 준수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사고 관련 기록과 CCTV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집니다.

공장에서 인체에 해로운 '공업용 윤활유 용기'가 발견된 점도 수사 대상입니다.


공구 절단 기계에 쓰이는 금속 절삭유 용기가 공장에서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식품 생산 과정에 해당 윤활유를 사용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국과수에 감정을 의뢰해 둔 상태입니다.

SPC 측은 "공업용 윤활유 용기가 발견된 건 맞지만 사용한 적은 없다"며 "제빵 공정에선 인체에 무해한 '푸드 그레이드 윤활유'를 사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찰과 노동부는 김범수 SPC삼립 대표이사를 입건한 상태입니다.

시민단체 등은 허영인 SPC 회장에 대해서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2022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SPC에서 발생한 세 번째 사망사고입니다.

[영상취재 신동환 장후원 / 영상편집 구영철 / 영상디자인 이정회]

김산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브리지트 바르도 별세
  2. 2한학자 통일교 조사
    한학자 통일교 조사
  3. 3박근형 이순재 별세
    박근형 이순재 별세
  4. 4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김종국 위장 결혼 의혹
  5. 5손흥민 리더십
    손흥민 리더십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