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0.1 °
헤럴드경제 언론사 이미지

‘유방암 진단’ 가슴 잘라냈더니 “암세포 없는데요”…검체 뒤바껴 오진 ‘황당’

헤럴드경제 김주리
원문보기
[연합]

[연합]



[헤럴드경제=김주리 기자] 건강검진을 통해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가슴 절제 수술까지 받았지만 알고 보니 암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30대 여성의 사례가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6일 MBN 등 보도에 따르면 30대 여성 A씨는 지난해 9월 세종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건강검진을 받던 중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

A씨는 곧바로 서울의 한 대학병원 암센터로 옮겨 조직 검사를 진행했고, 암 조직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소견을 받았다.

하지만 큰 병인 만큼 정확한 진단을 위해 한쪽 가슴 6cm가량을 절제하는 수술을 받았다.

그런데 수술 시 떼어낸 유방 조직에서도 암세포가 나오지 않았다. 이에 A씨는 맨 처음 암을 진단한 병원을 찾았고 황당한 이야기를 들었다. 검진 기관에 따르면 검진 기관은 당시 A씨 유방 조직을 채취해 외부 병리 기관에 검사를 맡겼고, 그곳에서 다른 여성의 검체와 A씨의 검체가 바뀐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 검사를 위탁받은 업체가 A씨의 이름이 적힌 라벨을 다른 암 환자 검체에 잘못 붙였던 탓이었다.

건강검진 기관에서는 “외부 병리 기관에 받은 조직 검사 결과를 전달했을 뿐” 책임이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외부 병리 기관은 실수를 인정했다. 관계자는 “검체 처리 단계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재발 전력을 기울이겠다고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A씨는 검진기관과 외부 병리 기관을 상대로 법적 소송에 나설 예정이다.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김성제 의왕시장 심정지
  2. 2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김종민 감독 여자부 최다승
  3. 3김단비 우리은행 3연승
    김단비 우리은행 3연승
  4. 4람보르기니 중앙선 추돌
    람보르기니 중앙선 추돌
  5. 5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지드래곤 콘서트 암표

헤럴드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