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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토크박스] “부재중 2번 남기더니 전화 안 오네요”… 드디어 돌아온 구창모, 기다림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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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NC 감독.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이호준 NC 감독.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전화 안 받았습니다. 아니, 안 받은 게 아니라 타이밍이 안 맞더라고요”

‘엔구행’ 구창모가 돌아왔다. 구창모가 있어서 행복하다는 NC가 목 빠지게 기다린 그의 상무 전역일이 바로 17일이다. 구창모만이 아니다. 조민석, 박성재, 오태양, 오장한까지 NC 소속이었던 총 5명의 선수가 대거 복귀를 알렸다. 이날 잠실 LG전을 앞두고 만난 이호준 NC 감독의 표정도 사뭇 밝았다. 사령탑은 “다 전화 한 번씩 오더라고”라며 제자들의 전역 신고에 껄껄 웃었다.

장안의 화제, 구창모와는 무슨 대화를 나눴는지 묻는 질문이 들어왔다. 이 감독은 “아, 창모는 오늘 전화 왔는데 안 받았다. 아니, 안 받은 게 아니라 타이밍이 안 맞더라. 뭐 하고 있으면 전화 오고, 또 다른 일 하는데 전화 오고. 다시 걸어준다는 걸 깜빡했다. 창모도 2번 부재중이니까 더 안하더라. 인터뷰 끝나고 빨리 전화 한 번 해야할 것 같다”고 함박웃음을 지었다.

당장 엄청난 이야기가 오갈 통화는 아니다. “전역했다고 그냥 전화한 거다. 나머지 애들도 다 그랬으니까”라고 웃은 이 감독은 모두가 궁금해 할 구창모의 1군 등록 시점에 대해 본격적인 운을 띄웠다. 그는 “(구체적인) 날짜를 잡지는 못하겠다. 아픈 건 아니다. 일단 C팀에서 어느 정도 공을 던지게 하고 상태를 체크할 것”이라며 “사실 (1군에서) 마무리 앞에 1이닝 정도 써볼까 살짝 고민도 했다. 그런데 그렇게까지 무리할 일은 아니지 않을까 싶더라. 하라고 하면 본인도 뛰겠지만, 그렇게 쓸 투수는 아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어 “1군 오면 지금 구속(145㎞)에서 2~3㎞ 정도 더 빨라질 거다. 그것보다 선발로 뛰려면 이닝 소화력을 봐야 한다. 투구수도 80개 정도는 돼야 한다. 최소 80개씩 두어 번은 던져봐야 될 거다. 계산이 서면 그쪽에서 연락이 올 것이다. 바로 선발로 뛸 수 있는 시점을 보려 한다. 후반기 정도를 생각 중”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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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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