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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보배→횡령 논란…고개 숙인 황정음, 신뢰 회복할 수 있을까 [ST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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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음 / 사진=DB

황정음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배우 황정음이 법인 자금 사용과 관련해 사과의 뜻을 전했다. 한때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였던 그는 대중으로부터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황정음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17일 법인 자금 유용과 관련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이들은 "황정음이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사용했던 전액을 본인의 사유재산 등을 처분해 두 차례에 걸쳐 모두 변제했다. 이에 따라 금전적 관계는 모두 해소됐음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전문 경영인이 아닌 1인 법인의 소유주로서, 적절한 세무 및 회계 지식이 부족했던 점으로 인해 물의를 일으켜 깊이 반성 중이다.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필요한 모든 법적·도의적 조치를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사소한 부분까지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더욱 세심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황정음은 2022년 자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명의로 대출을 받았고, 그중 7억 원을 가지급금 명목으로 받아 가상화폐에 투자했다. 또한 같은 해 12월까지 회삿돈 43억4000여만 원을 횡령한 혐의가 드러나며 불구속 기소됐다.

당시 황정음 측은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그룹 슈가 출신인 황정음은 가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고 배우로 자리 잡은 케이스다. 그는 2009년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으로 눈도장을 찍은 후 '자이언트' '내 마음이 들리니' '돈의 화신' '비밀' '킬미, 힐미' '그녀는 예뻤다' 등 출연작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입지를 다졌다.


하지만 황정음은 최근 들어 본업 외 사생활로 구설수에 오르곤 했다. 그는 지난해 이영돈과의 이혼을 발표하는 과정에서 SNS에 이영돈의 외도를 폭로하는 글을 게시했다. 당시 황정음은 비연예인 여성 A씨를 상간녀로 지목하며 A씨의 사진을 올렸고, 외모를 비하하는 단어도 서슴없이 사용했다.

그러나 A씨는 이영돈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인물이었다. 황정음이 A씨가 친구들과의 여행에서 찍은 사진을 보고 불륜으로 오해해 섣부르게 행동한 것이었다. 그는 A씨와의 합의에 실패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으나, 올해 초 "오해를 풀고 원만히 해결했다"며 A씨의 고소 취하 소식을 전했다.

'믿보배'로 통하던 황정음은 어느 순간 본업보다 논란으로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말았다. 다만 작품을 보는 안목과 연기력에 대해선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진심 어린 반성과 함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시끄러운 문제를 해결하고 믿음과 응원에 보답할 그의 쇄신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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