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지사./강원특별자치도 제공 |
2022년 6·1 지방선거 경선에서 탈락했다가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영향력으로 다시 경선 기회를 얻었다는 의혹을 받는 김진태 강원지사가 최근 검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17일 전해졌다. 김 지사는 이 선거 당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받아봤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지난달 말 강원도청이 있는 춘천을 방문해 김 지사를 조사했다. 검찰은 선거 당시 김 지사가 명씨로부터 여론조사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았는지 여부, 김 여사가 공천 과정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다.
김 지사는 2022년 지방선거 때 과거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적이 있다는 논란이 불거지면서 공천에서 컷오프됐다. 김 지사는 이에 불복해 단식농성을 했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국민 사과를 하는 조건으로 경선 기회를 다시 줬다. 경선에서 승리한 김 지사는 선거에서 강원지사로 당선됐다.
이후 김 지사가 경선 기회를 받은 배후에 명씨와 김 여사의 개입이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고,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김 지사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민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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