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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가 내연차 추월…5월 내수 판매 비중 첫 50% 돌파

아시아경제 세종=강나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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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차 수출량도 역대 최대
대미 수출은 27% 급감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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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처음으로 내연기관차를 추월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7일 발표한 '2025년 5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5월 한 달간 국내에서 판매된 자동차 14만1865대 중 친환경차가 7만3511대로 전체의 52%를 차지했다. 내수 시장에서 월간 친환경차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 판매는 2만1445대로 전년 동기 대비 60.3% 급증했다. 국산 전기차 판매는 58.8% 늘었다. 산업부는 "최근 다양한 차급의 국산 전기차 모델이 출시되면서 소비자 선택지가 넓어진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캐스퍼EV, 무쏘EV, EV4 등의 신차가 잇따라 출시되며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5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0.4% 증가했으며, 수입차 판매(2만9665대)는 13.1% 증가한 반면, 국산차 판매(11만2200대)는 2.5% 감소했다.

수출 부문에서도 친환경차가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5월 한 달간 친환경차 수출량은 7만5184대로 전년 동월보다 10.2% 늘며 역대 월간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이 25% 증가한 4만8758대로 전체 상승을 견인했다. 다만 전기차 수출은 2만1065대로 11.7% 감소했다.

반면 전체 자동차 수출액은 62억달러로 1년 전보다 4.4% 감소했다. 미국향 수출이 27.1% 줄면서 전체 수출 감소를 이끌었다. 산업부는 "대미 수출은 관세 부과와 지난해 호실적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생산량 역시 전년 동기 대비 3.7% 줄어든 35만8969대로 집계됐다. 업체별로는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6.0%, 3.8% 감소했다. 르노코리아는 생산이 12.6% 증가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29% 급감했다.

업체별 내수 판매에서는 현대차(5만8966대)와 기아(4만5125대)가 각각 5.2%, 2.4% 감소했고, 테슬라는 전기차 수요 확대에 힘입어 6570대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 대비 57.7% 증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내수 시장에서 친환경차가 절반을 넘긴 것은 자동차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이라며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의 지속적인 라인업 확대가 전반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종=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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