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검찰, '서천 묻지마 살인' 이지현에 무기징역 구형

아시아경제 충청취재본부 표윤지
원문보기
"범행 잔혹성과 유족 고통 등 고려…중형 선고 불가피"

검찰이 충남 서천에서 일면식도 없는 여성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이지현(34)에게 무기징역을 구형했다.

17일 대전지법 홍성지원 제1형사부(나상훈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이 씨의 살인 혐의 사건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무기징역과 전자장치 부착 명령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저지른 이른바 묻지마 방식의 범행으로 지역사회는 내 가족이 강력범죄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극도의 불안감에 시달리게 됐다"며 "범행의 잔혹성과 유족의 고통 등을 고려할 때 그 죄질에 상응하는 중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이 씨 측 변호인은 "피고인은 지적 장애인이기 때문에 표현이나 소통에서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진술을 회피하거나 범행을 은닉할 의도는 없었다"며 "피고인이 깊이 반성하는 점과 장애인이라는 점을 양형에 고려해달라"고 했다.

이 씨는 최후변론을 통해 "피해자에게 죄송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씨 측은 지난 공판에서도 심신 미약을 이유로 정신감정을 신청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기각했다.


이 씨는 지난 3월 2일 오후 9시 45분께 충남 서천군 사곡리 한 도로변에서 처음 본 40대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 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22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한편 충남경찰청은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피해자 유족의 의견 등을 고려해 이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한 바 있다.



충청취재본부 표윤지 watchdo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김병기 원내대표 사퇴
  2. 2가족친화 우수기관
    가족친화 우수기관
  3. 3신안산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신안산선 포스코이앤씨 압수수색
  4. 4강선우 뇌물 혐의
    강선우 뇌물 혐의
  5. 5숙행 상간녀 의혹
    숙행 상간녀 의혹

아시아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