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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택시기사로 제2의 인생 도전…회사측 “첫 여성 기사”

동아일보 조유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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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_정가은’ 갈무리.

정가은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_정가은’ 갈무리. 


탤런트 정가은이 파트타임 택시 기사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고 있다. 한 택시 회사에 입사한 정가은은, 현실적인 조언과 함께 새로운 삶의 각오를 다졌다.

정가은 유튜브 채널 ‘원더가은_정가은’에서는 ‘파트타임 가능한 택시 회사가 있다고 해서 가봤더니’라는 제목으로 영상이 올라왔다.

■“여성 기사는 안 돼요”…거절에도 도전 이어가

해당 영상에서 정가은은 직접 여러 택시 회사에 전화를 걸어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한지 문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는 “여성 기사는 받지 않는다”, “파트타임은 안 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러던 중 정가은은 파트타임 근무가 가능한 택시 회사를 찾아 면접을 진행했다. 그는 “한 달 내내 일할 수 없는 상황이라 파트타임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면접 과정에서 택시회사 사무장은 “파트타임은 출근일과 근무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주 3~4일도 가능하고, 할 수 있는 만큼 일한 뒤 퇴근하면 된다”고 안내했다.

이어 “사납금 부담도 없고, 미터기 수입만 입금하면 된다. 월급도 지급되고, 성과에 따라 인센티브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가은은 면접 후 입사 통보를 받았다. 사무장은 “우리 회사 65년 역사상 첫 여성 기사다. 이전에는 여성 기사를 받지 않았다. 이번에 여성분이 오신다니 저희도 영광이다”고 말했다.

■“아버지도 40년간 택시 운전…서비스 정신 배어 있다”

면접 과정에서 회사 사무장은 “좁은 공간에서 상상도 못 할 일들을 겪게 된다. 인생 공부가 많이 될 것”이라며 현실적인 조언도 전했다.

이에 정가은은 “아버지가 택시를 40년간 하셨다. 서비스 정신이 몸에 배어 있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였다.


사무장은 “사람으로서 이해 못 할 일들이 벌어진다”면서도 “고객들을 ‘나의 가족이다’라고 생각하시면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이라고 했다.

정가은은 2018년 사업가와 이혼 후, 홀로 딸을 키우고 있다. 최근 정가은은 택시 기사 자격시험에 합격했다고 하면서 “미래를 대비하기 위해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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