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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베란다서 고기 굽는 아랫층 경악" vs "단독주택 사세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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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된 배수구 타고 연기·냄새 올라와"
고통 받는다는 윗층...네티즌 '갑론을박'


공동주택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행동을 두고 온라인에서 엇갈린 의견이 오가는 상황을 AI로 구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공동주택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행동을 두고 온라인에서 엇갈린 의견이 오가는 상황을 AI로 구성한 이미지. /사진=챗GPT


[파이낸셜뉴스] 공동주택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 먹는 행동이 적절하냐, 아니냐를 두고 온라인에서 엇갈린 의견이 오가고 있다.

작성자 A씨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베란다에서 고기 구워 먹으면 안 되는 게 당연한 거 아니었느냐'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식 냄새 문제로 베란다에서 고기를 구워도 되냐, 안 되냐 여부를 투표하는데 80%가 '된다'고 하길래 경악했다"고 썼다.

10명 중 8명이 '긍정적 의견'을 보인데 A씨가 의문을 표한 건 베란다라는 장소적 특성 때문이었다.

A씨는 "주방에서 365일 내내 고기를 굽든, 생선을 굽든, 청국장을 끓이든 상관하지 않는다. 그런데 베란다는 사정이 다르다"면서 "아파트 살면 다른 집 베란다에 대부분 옷과 이불 등 세탁물이 걸려있는 걸 볼 수 있지 않느냐"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란다에 있는 배수구는 윗집과 아랫집에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 그 배수구로 올라온 연기랑 냄새가 베란다에 널어 놓은 젖은 빨래에 들러붙어서 다시 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 피해를 본 사례도 언급했다.


A씨는 "매번 아래 집 고기 굽는 거 걱정돼서 집에서 충분히 세탁할 수 있는 옷과 이불을 내 돈 주고 세탁소나 세탁방 가서 빨아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피해라고 해서 피해가 없는 게 아니다. 세상이 각박해진 게 아니라 상식을 지키자"고 전했다.

이 글을 본 네티즌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특히 A씨의 의견에 동의하며 "애초에 자기 집 주방 놔두고 베란다에서 고기 구워 먹는 이유가 집에 냄새 배는 게 싫어서인데, 다른 집에 냄새 피해 가는 건 괜찮다고 생각하는 듯 싶다"고 쓴 댓글은 가장 많은 공감을 받았다.


반대로 "구조상 이웃집 세탁기 소리, 화장실 물 내리는 소리, 고기 굽는 냄새가 날 수밖에 없는데 예민하면 단독주택에서 살아야 한다" "내 집에서 요리하는데 왜 눈치 봐야 하느냐" 등의 글도 있었다.
#아파트 #고기 #베란다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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