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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값 안정화 드라이브로 단숨에 ‘차기 총리감 1위’ 오른 ‘펀쿨섹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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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도 ‘펀쿨섹좌’로 잘 알려진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이 차기 총리감 1위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산케이신문과 FNN(후지뉴스네트워크)이 14·15일 실시한 공동 여론조사에서 ‘다음 총리로 누가 가장 적합한가’를 물었더니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0.7%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전보장담당상(16.4%)을 앞섰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연합뉴스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연합뉴스


농림수산상 취임 후 이른바 ‘반값 비축미’를 신속하게 실현하는 등 쌀값 진정 대책을 뚝심 있게 추진하는 모습에 여론이 힘을 실어준 것으로 해석된다.

다음은 이시바 시게루 현 총리(7.9%), 입헌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대표(6.8%), 고노 다로 전 외무상(4.2%), 국민민주당 다마키 유이치로 대표(4.1%),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2.4%) 순이었다. 산케이·FNN이 제시한 12명의 보기 중에 총리감이 ‘없다’는 응답은 25.0%였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특히 자민당 지지층에서도 27.7%의 지지를 받아 이시바 총리(18.1%),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담당상(14.1%)을 제쳤다. 내각제인 일본에서는 제1당 대표가 총리가 되며, 자민당 총재는 대개 국회의원과 당원, 당우(당 후원 정치단체 회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다.

반값 비축미는 현재까지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16일 농림수산성에 따르면 지난 2∼8일 전국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5㎏짜리 쌀 평균 가격은 전주 대비 48엔 떨어진 4176엔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 비하면 여전히 1.9배에 이르지만, 3주 연속으로 가격이 하락했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비축미가 틀림 없이 영향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아직 국민 여러분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수준은 되지 않았다”면서 비축미 해상 운송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비축미 창고가 도호쿠 지방과 홋카이도에 집중된 까닭에 서일본 지역으로 수송이 늦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해상 대량 운송을 통해 유통 속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설명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2019년 환경상으로 재임하던 시절 기후변화 문제에 “즐겁고(펀), 멋지게(쿨), 섹시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가 ‘펀쿨섹좌’라는 별명이 붙었다.

도쿄=유태영 특파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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