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양방향 글로벌 유통 확대”…해외 채널 넓힌다

[롯데홈쇼핑 제공]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롯데홈쇼핑은 K-브랜드 수출과 글로벌 브랜드의 국내 유통을 아우르는‘ 양방향 글로벌 유통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작년부터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판권 인수 및 유통을 시작했다. 수출 확대를 위한 해외사업 전담 조직도 강화했다.

성과도 두드러졌다. 롯데홈쇼핑이 독점 수출 중인 기능성 탈모샴푸 ‘그래비티’는 지난달 22일 대만 1위 홈쇼핑 채널 ‘모모홈쇼핑’에서 완판을 기록했다. 하반기에 일본, 인도네시아 등으로 수출 국가를 확대한다.

지난 8일에는 일본 최대 홈쇼핑 채널인 ‘샵채널’에서 단독 패션 브랜드 ‘바이브리짓’을 선보여 주요 사이즈가 매진됐다. 브랜드 기획자가 출연해 제품 소재, 활용법을 진정성 있게 설명하며 현지 고객의 신뢰를 끌어냈다. 롯데홈쇼핑은 연내 아시아, 유럽, 중동 등 주요 시장에 우수 중소 브랜드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패션 브랜드의 국내 유통도 순항 중이다. 지난해 독점 판권을 확보한 프랑스 아웃도어 브랜드 ‘에이글’이 대표적이다. 첫 정규 매장을 올해 롯데백화점 잠실점에 열었다. 장마철을 맞아 20일부터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을 시작으로 3개 매장에서 레인부츠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지난 4월에는 글로벌 패션 온라인 편집숍 ‘아프트’를 열었다. 프랑스 레인웨어 브랜드 ‘플로트’, 이탈리아 친환경 패션 브랜드 ‘우프웨어’ 등 7개의 글로벌 브랜드도 소개했다. ‘아프트’의 월평균 매출은 론칭 당시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상용 롯데홈쇼핑 브랜드개발랩(Lab)장은 “앞으로도 글로벌 유통 플랫폼의 경쟁력을 높이며 국내외 시장을 잇는 핵심 채널 역할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