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대통령과도 정상회담 "교역 투자 에너지 분야 긴밀히 협조하자"
"목소리를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젊고 미남이십니다."(이재명 대통령)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가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깜짝 칭찬'을 했다. 그러자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활짝 웃으며 "당신은 매우 친절하시군요"(You are very kind)라고 기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앨버니지 총리와 이미 전화통화로 인사를 나눈 사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앨버니지 총리도 "저희가 얼마 전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공급자이고, 저희는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또 대통령님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가 16일(현지시간) 캐나다 앨버타주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한·호주 정상회담을 하며 발언하고 있다. 캘거리=연합뉴스 |
"목소리를 들은 것보다 훨씬 더 젊고 미남이십니다."(이재명 대통령)
주요7개국(G7) 정상회의에 초청받아 캐나다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캘거리의 한 호텔에서 가진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앞서 '깜짝 칭찬'을 했다. 그러자 알바니지 호주 총리는 활짝 웃으며 "당신은 매우 친절하시군요"(You are very kind)라고 기뻐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앨버니지 총리와 이미 전화통화로 인사를 나눈 사이다. 이에 이 대통령은 "우리 무지하게 가까운 사이처럼 느껴진다"고 분위기를 띄웠다. 앨버니지 총리도 "저희가 얼마 전 전화통화를 했었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이렇게 만나 뵙게 돼서 기쁘게 생각한다"고 화답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호주는 대한민국의 안정적인 에너지 자원 공급자이고, 저희는 다가오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주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국을 방문하고자 한다"며 "또 대통령님을 언젠가 호주에 모시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호주의 자연 경관을 너무 좋아해서 몇 번 방문한 일도 있는데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호주를 한번 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특히 자원, 에너지 문제에 있어서는 호주에 의존하는 게 상당히 많다"며 "그런 것을 보면 호주와 한국은 엄청나게 가까운 특별한 관계인데, 우리 총리님을 만난 것을 계기로 해서 한국과 호주의 관계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협력적인 관계로,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경제 협력을 강조했다.
앨버니지 총리는 비공개 회담에서 "국방, 방산, 청정에너지, 핵심 광물을 포함한 공급망 등 제반 분야에서 (한국과)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런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답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캐나다를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캘거리 한 호텔에서 열린 시릴 라마포사 남아공 대통령과 한-남아공 정상회담에서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
남아공 대통령과도 정상회담 "교역 투자 에너지 분야 긴밀히 협조하자"
이 대통령은 이날 앞서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이 대통령 취임 후 처음 열린 대면 정상회담이었다. 라마포사 대통령은 남아공이 의장국을 맡은 G20 정상회의에 이 대통령을 초청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이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전도유망한 국가라는 걸 잘 안다"며 "한국 기업의 투자와 진출이 더욱 확대돼 좋은 관계를 이어가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라마포사 대통령은 한국의 숙련된 인적 자원과 제조업 분야의 발전상을 배우고 싶다고 호응했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식민지와 군사독재, 계엄을 이겨낸 것처럼 남아공도 아파트르헤이트(백인우월주의 인종주의 정책) 등 어려운 과제를 잘 이겨내고 지금에 왔다"며 "한국과 남아공 사이는 물리적 거리가 먼 것 말고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 호주·남아공, 유엔 사무총장과 관세 대처 논의
이 대통령은 이날 G7정상회의 주최국 캐나다 주최 리셉션과 만찬에서 호주, 남아공 등 초청국 정상들과 다시 만나 미국발 관세 협상에 대한 대처 방법을 놓고 의견을 나눴다. 안토니우 구테스흐 유엔 사무총장도 우려를 공유했다고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구테스흐 사무총장은 ‘한국의 민주주의 회복력은 대단하다’는 관점에서 언급했고, 시릴 라사포마 남아공 대통령도 한국의 민주주의에 관심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남아공의 국부로 추앙 받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에 대한 존경심을 밝혔다고 한다.
캘거리= 이성택 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