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욱(왼쪽) LG전자 HS연구센터장(부사장)과 랑간 바네르지 인도 델리 공과대학(IIT Delhi) 총장이 ‘지속 가능한 가전기술 연구와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인도 델리 공과대학 홈페이지] |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LG전자가 인도 대학과 손잡고 가전기술 공동연구에 나선다.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인 인도에서 인재를 선점하고 연구 역량을 확보해 성장 동력을 키워간다는 계획이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달 21일 인도 최고 국립 공과대학인 인도 델리 공과대학(IIT Delhi)과 ‘지속 가능한 가전기술 연구와 혁신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IIT 델리 캠퍼스에서 진행된 협약식에는 이현욱 LG전자 HS(홈어플라이언스 솔루션)연구센터장(부사장)과 랑간 바네르지 IIT 델리 총장 등이 참석했다.
양측은 스마트 가전을 비롯해 고효율 에너지 설루션, 고객 중심 제품 콘셉트 등을 위해 공동 연구 및 지식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이번 MOU를 통해 현지 우수 인재 양성·유치와 공동 기술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브라질 등과 함께 글로벌 사우스 국가로 꼽히는 인도는 LG전자가 새로운 사업 기회를 잡기 위해 집중 공략하는 지역이다.
세계 1위 인구 대국인 인도는 글로벌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만큼 글로벌 사우스의 핵심 국가로 꼽힌다.
LG전자의 냉난방공조사업을 담당하는 ES(에코솔루션)사업본부도 지난 4월 IIT 델리와 지속 가능한 기술과 인공지능(AI), 스마트 제조 분야에서 산학 협력 및 공동 기술 연구를 위한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올해부터는 기존 성장전략에 ‘지역’이라는 전략의 축을 더해 성장 잠재력이 높은 유망 지역에서의 성장 가속화를 추진할 것”이라며 “글로벌 사우스로 대표되는 신흥시장의 성장 잠재력과 사업 기회 발굴에 집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 일환으로 지난 3월 LG전자 베트남 R&D 법인이 베트남 명문 하노이과학기술대(HUST)와 이공계 인재 육성을 위한 MOU를 맺기도 했다.
LG전자는 글로벌 사우스 국가에서 생산능력과 R&D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스리시티에 세 번째 현지 가전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브라질 남부 파라나주에도 두 번째 가전 신공장을 짓고 있다.
또한, 인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R&D 연구소 및 법인을 두고 제품 개발과 기초기술 연구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