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윤, '거봐 1000명 보냈어야지' 말해" 전 김용현 보좌관 폭로

JTBC
원문보기


[앵커]

'3대 특검' 임명 이후 처음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했습니다. 그동안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응하던 윤 전 대통령은 기자에게 "가로막지 말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법정에선 계엄이 해제 이후 김용현 전 장관이 '적은 수로는 많은 적을 상대할 수 없다', 중과부적이라고 말하는 육성 파일이 재생됐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기자]

내란 사건 7번째 재판에 출석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점심 휴정 시간에 법정을 빠져나옵니다.

질문하는 기자의 말을 잠깐 끊더니 자신을 연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듭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특검에서 소환조사 요구하면 응하실 건가요?} 잠깐만 앞쪽으로…]

질문이 이어지자 멈춰 서서 지지자들 쪽을 가로막지 말아 달라고 합니다.

[윤석열/전 대통령 : {경찰 출석요구 이번에는 응하실 건가요?} 아니 저 사람들 좀 보게 이 앞을 가로막지 좀 말아주시면 안 되겠어요. 이쪽으로 조금만 앞으로. {3개 특검 모두 정치 보복 특검이라 보십니까?} …]


특검 출범 등 현안에 대한 답변은 끝내 없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법정에선 계엄 직후인 지난해 12월 4일 새벽에 김용현 전 장관이 주재한 주요 지휘관 회의 당시 음성 파일이 재생됐습니다.

김 전 장관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이 대통령의 명을 받들어 임무를 수행했다"며 "중과부적으로 원하는 결과가 되진 않았지만 할 바는 다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과부적, 적은 수로는 많은 적을 상대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검찰은 해당 음성 파일이 국회 의결을 막기 위해 계엄군을 투입한 걸 보여주는 물적 증거로 보고 있습니다.

김 전 장관을 보좌한 전 국방부 군사 보좌관도 증인으로 출석해 이를 뒷받침했습니다.

비상 계엄 해제 뒤 윤 전 대통령이 국방부 결심지원실을 찾아 김 전 장관에게 "국회에 몇 명 투입했느냐"며 "거봐, 부족하다니까, 1000명 보냈어야지"라고 한 말을 들었다는 겁니다.

그리고 김 전 장관이 노상원 씨와 통화를 하며 "응 상원아" 하는 말을 들었고 나중에 노씨가 내란 사건에 개입됐다는 말도 들었다고 증언했습니다.

[영상취재 홍승재 / 영상편집 오원석 / 영상디자인 곽세미]

김태형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김기현 부부 로저비비에 선물
    김기현 부부 로저비비에 선물
  2. 2유재석 정준하 우정
    유재석 정준하 우정
  3. 3손흥민 토트넘 우승
    손흥민 토트넘 우승
  4. 4트럼프 젤렌스키 키이우 공습
    트럼프 젤렌스키 키이우 공습
  5. 5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아파트 화재 형제 사망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