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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 마련 어쩌나"…경매 열기에 학원도 '북적'

SBS 하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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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경매 지식을 배우기 위해 경매 학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내 집 마련은 더 힘들어질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사람들의 발길을 경매 학원으로 이끌고 있는 겁니다.

하정연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경매 학원입니다.

토요일 이른 아침부터 수강생들이 몰렸습니다.


경매 지식도 배우고, 추천 물건 정보도 파악하기 위해 학원을 찾습니다.

[등기부등본상 이거 보니까]

서울 아파트값이 19주 연속 오르고, 최근 상승폭을 키워나가자 경매학원을 찾는 사람들도 늘었다고 합니다.


내 집 마련 기회가 멀어지는 거 아니냐는 공포감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A 경매 학원 : 저희가 실무에서 느끼기에는 실제 배우러 오는 사람들은 이미 막 (가격이) 올라서 약간 패닉상태로 와서 배우시는 거예요. 어떻게든지 사려고.]

이런 불안감이 촉발한 추격 매수 심리가 경매 시장에도 번지는 양상입니다.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격 비율인 매각가율은 96.5%로,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

보통 경매에서는 감정가보다 낮은 가격에 낙찰되는 경우가 많은데, 낙찰가격이 감정가와 비슷한 수준까지 올랐다는 뜻입니다.

강남 압구정동과 마포 대흥동에서는 감정가보다 30%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도 있습니다.

마포, 성동 등 일부 한강변 자치구까지 매각가율이 100%를 넘었습니다.

경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유는 또 있습니다.

[김유한/정오 경매학원 대표 : 경매로 진입하게 되면 토허제에 대한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경매 시장이 더욱더 활성화되는 이유가 되는 것 같기도 합니다.]

토지거래허가지역의 경우 아파트를 사면 2년간 실거주해야 하지만, 경매 물건은 예외이기 때문입니다.

다만, 전체 경매 물건 중 실제 낙찰되는 비율은 40%에 머물러 있습니다.

[강은현/EH경매연구소 소장 : 일부 지역은 100% 넘겨서 낙찰되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 친구들이 평균 낙찰가를 끌어올리고 있는데 이건 특정 지역의 아파트에 국한돼 있다는 거죠. 모든 지역의 물건은 안 그래요.]

경매 시장에서도 '똘똘한 한 채'에 수요가 몰리는 양극화가 뚜렷하다는 얘기입니다.

(영상취재 : 오영춘, 영상편집 : 조무환, 디자인 : 임찬혁)

하정연 기자 h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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