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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지적장애인, 34년 만에 가족 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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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 때 집 나가 연락 끊긴 40대
경찰 유전자 DB 대조 끝에 상봉
열세살 때 실종된 중증 지적장애인이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 덕분에 34년 만에 가족 품으로 돌아갔다.

강원경찰청은 1991년 가을 실종된 이모(47)씨를 찾아 가족과 만남을 주선했다고 16일 밝혔다. 실종 당시 13세였던 이씨는 강원 삼척시 집에서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이씨 모친 A(72)씨는 온 동네를 샅샅이 뒤졌지만 아들을 찾지 못했다. 30년 넘게 기다린 아들이 돌아오지 않자 A씨는 2023년 4월 파출소에서 사망신고 사전 절차인 실종신고를 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유전자를 채취해 보건복지부 산하 아동권리보장원에 감정을 의뢰하는 등 수사에 나섰다.

실종된 지 34년 만에 가족을 찾은 이모씨(앞줄 가운데)가 16일 충북 제천시 복지센터에서 어머니 B씨(〃 왼쪽) 등 가족과 상봉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제공

실종된 지 34년 만에 가족을 찾은 이모씨(앞줄 가운데)가 16일 충북 제천시 복지센터에서 어머니 B씨(〃 왼쪽) 등 가족과 상봉하고 있다. 강원경찰청 제공


아동권리보장원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 유전자를 전달했고 국과수는 유전자DB에서 이씨와 유전자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장기 실종자를 찾기 위해 2004년부터 유전자 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춘천=배상철 기자 b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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