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동 위기로 국제유가 상승세…6월 수출입물가는 불확실성 높아
이번 주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의 주간 평균 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사진은 15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사진=뉴스1 |
지난달 수입물가가 1년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등 광산품 가격이 내려간 영향이다.
다만 6월 수출입물가는 최근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다. 한은은 6월 들어 국제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5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원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134.63(2020년=100)으로 전월 대비 3.7% 하락했다. 2023년 11월(-4.3%)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가 내리면서 광산품을 중심으로 내렸다. 두바이유 월평균 가격은 지난 4월 배럴당 67.74달러에서 지난달엔 63.73달러로 5.9%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24.2% 내렸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환율은 1444.31원에서 1394.49원으로 3.4% 하락했다.
원재료 수입물가는 광산품 위주로 전월 대비 5.5% 하락했다. 중간재는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이 내리면서 전월 대비 3.2% 떨어졌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각각 2.7%, 2.3% 내렸다.
환율 효과를 뺀 계약통화 기준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6% 하락했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커피(-6.1%) △원유(-9.2%) △나프타(-4.2%) △골프용품(-2.3%) △냉동수산물(-3.4%) 등이 내렸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28.56으로 전월 대비 3.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면서 화학제품과 석탄·석유제품 등의 수출물가가 내렸다. 계약통화 기준으로는 전월 대비 0.1%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0.8% 하락했다. 공산품은 3.4% 내렸다.
품목별로는 △신선수산물(-1.5%) △합성섬유직물(-3.7%) △경유(-4.4%) △D램(-3.2%) △OLED(유기발광다이오드)(-5.4%) 등이 하락했다.
6월 수출입물가는 최근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상승 전환 가능성이 있다.
이문희 한은 경제통계1국 물가통계팀장은 "6월 들어 지난 13일까지 두바이유 평균 가격은 전월보다 3.8% 상승한 반면, 환율은 2% 하락했다"며 "유가와 환율이 상반된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동지역 정세 등에 국내외 여건 불확실성이 큰 상황인 만큼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량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 수출금액지수는 1.9% 하락했다. 수입물량지수는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와 광산품이 증가하면서 1.3% 올랐다. 수입금액지수는 6.3% 내렸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94.50)는 수입가격이 수출가격보다 더 크게 하락하면서 3.4% 상승했다. 순상품 교역조건지수는 수출 한 단위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이 기준 시점(2020년) 대비 얼마나 변동했는지를 지수화한 수치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전체 상품의 양을 의미하는 소득교역조건지수(114.80)는 수출물량지수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모두 오르면서 6% 상승했다.
김주현 기자 nar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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