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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인부부’ 남편, 21살 연하 아내보다 세계 평화가 우선 “100억으로 지상낙원 만들 것”(결혼지옥)[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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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혜영 기자] '화성인 부부' 남편이 아내보다 세계 평화에 푹 빠진 모습을 보였다.

16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약칭 결혼지옥)'에서는 남편과 대화할수록 안드로메다로 향한다는 아내와, 자신의 세계관을 이해해 주지 않는 아내가 답답한 남편, '화성인 부부’가 등장했다.

두 사람은 21살의 나이 차이가 났다. 탈북자인 아내는 “나이 차이가 있다 보니 티키타카가 잘 안된다. 화를 내면 무섭게 변한다. 물건을 집어던진다. 그때마다 심장이 벌렁벌렁하고 손발이 떨리고 무서웠다”라고 사연을 신청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아내는 남편이 지켜야 할 것 21가지를 정리했다. 아내는 “말로 하면 잔소리로 느낄까 봐 붙여놨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이건 서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자기가 먼저 다가와 줬으면 좋겠다”라고 요구했다. 남편은 리스트에 대해 구속 당하는 것처럼 느껴진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자유를 부르짖는 사람인데 아내는 구속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지켜야 할 도리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남편은 간섭을 받지 않는 삶을 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의 세상에서 결혼 관계는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구속하는 결혼제도는 없어질 것이다. 결혼 생활은 가족의 구성보다는 정신의 진보를 원한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인류를 구하는 것이 자신의 꿈이라고 밝혔고, 아내는 황당해했다. 남편이 하는 일은 FX 마진거래 트레이더. 100억을 목표로 둔다고 말하며 “인류를 위해서 뭐를 남길까 한참 고민을 하다가, 저의 철학으로는 인류의 큰 지상낙원을 만들려면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



남편은 “저는 아내를 만날 당시에 결혼은 생각이 없었다. 제가 45살, 아내는 23살이었다. 또래를 만날 수도 있지 않냐. 계속 안 가더라. 계속 결혼식 올리자, 아기 낳자 하더라. 소원을 들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 환갑날 전통 결혼식으로 올렸다”라고 말했다.

박지민은 “결혼을 선의로 한다는 게 앞뒤가 안 맞는다. 억지로 결혼한 건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남편은 “처음에 중국에서 데려올 때 마음도 있었지만 선의적인 부분이 컸다. 같이 살다 보니 정과 사랑이 싹텄다. 혼인 신고도 고민을 하고 있었는데 아내가 시청에서 가족수당 소식을 알아왔다. 수당을 받기 위해 혼인 신고를 했다”라고 답했다.

/hylim@osen.co.kr

[사진]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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