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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軍 정밀타격 능력, 구글·팔란티어가 전수했다

동아일보 임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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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들과 표적 식별 기술 공동개발

AI로 목표물 찾아 드론 공격 가능해져
[테헤란=AP/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


이스라엘이 13일 이란에 선제공격을 가하며 핵과 군 관련 시설들을 동시다발적으로 정확하게 타격하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식별 기능과 정보력을 대규모로 활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이스라엘군과 AI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온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팔란티어 같은 기업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구글, MS, 팔란티어와 함께 목표물 자동 식별 기술과 방어 체계 등을 개발해 왔다. 이스라엘군은 여기서 확보한 기술을 특정 표적을 정밀하게 타격하는 드론 등에 접목시키고 있다. 이를 활용해 이란 혁명수비대 고위 지휘관 등을 다수 암살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측은 최근 이스라엘의 이란 공격과 관련된 시사점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드론과 AI 기반 정보, 감시, 정찰의 긴밀한 통합 작업이 있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를 기반으로 표적을 확인하고 상대 드론을 방어하는 이스라엘군의 기술은 팔란티어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것으로 전해진다. 팔란티어는 AI를 활용해 드론이 자율적으로 비행 중 지형을 탐색하고, 목표물을 식별할 수 있게 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실제로 팔란티어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우크라이나군의 드론 운용 체계 기술을 담당한 뒤 살상용 드론 명중률이 50%에서 80%로 높아졌다. 드론 방어 기술도 강력하다. 이스라엘도 같은 기술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란 본토에서 날아오는 드론 공격의 90%가량을 막고 있다고 주장한다.

한편 이스라엘 군사정보국은 메타, 구글, MS 출신 인사들과도 협력해 AI 시스템 ‘라벤더’를 개발해 가자전쟁에도 투입했다. 이 기술을 활용해 이스라엘군은 팔레스타인 무장단체인 하마스 연계 의심자 3만3000명의 표적 명단을 생성했다. 또 이들에 대한 공격도 감행했다. 이스라엘 온라인 매체 ‘+972 매거진’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라벤더 시스템이 사람을 식별하면, 이들에 대한 공격 지시를 내리는 방식으로 다수의 드론 운용이 가능해졌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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