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규모의 인터넷서점 예스24에 대한 해킹 사태가 나흘째 이어진 12일 서울 영등포구 예스24 본사의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예스24 대표가 랜섬웨어 해킹 사태 일주일 만에 공식 사과문을 내고 보안을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석환·최세라 예스24 공동대표는 16일 발표한 ‘예스24 랜섬웨어 장애 사고 공식 사과문’에서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으신 고객님들과 협력사 분들을 비롯한 모든 분들에게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예스24는 고객의 신뢰 위에서 성장해온 플랫폼”이라며 “이번 사고로 인해 그 신뢰가 흔들린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현재 모든 역량을 동원해 피해 복구와 신뢰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공동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적법한 신고 등을 진행했으나, 랜섬웨어 공격이라는 특수성상 해커가 외부 반응을 감시하거나 추가 위협을 가할 수 있어서 대외적으로 정보 공개 수위와 시점을 신중하게 접근할 수 밖에 없었던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그럼에도 고객 여러분께 정확한 정보를 더 빠르고 올바르게 전해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 앞으로는 더욱 투명하고 일관된 자세로 소통하겠다”고 설명했다.
예스24의 도서 및 음반, 문구, eBook 등 상품 구매와 티켓 서비스, 주문 결제 등 핵심 서비스는 복구가 완료됐으며, 리뷰 등 일부 부가 서비스는 순차적으로 복구 중이다.
또한 두 공동대표는 서비스 중단으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정부 유관 기관(KISA, 개인정보보호위원회) 및 외부 보안 전문가들의 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두 공동대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보안 체계를 원점에서 재점검할 예정이다. 외부 보안 자문단을 도입하고, 보안 예산을 확대해 시스템 설계부터 운영 전반까지 플랫폼의 신뢰도와 복원력을 강화하겠다”며 “정부 및 업계와 협력하여 더 안전한 디지털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제도 개선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사회적 역할을 다하는 책임 있는 기업이 되겠다. 고객 여러분의 신뢰를 다시 쌓아가기 위한 이 과정에 진심을 담아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