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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잖던 그들이 달라졌다…카카오·네이버 독해진 ‘IT 노조’ [재계톡톡]

매경이코노미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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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하다’ ‘온건하다’ 평가받던 IT 노동조합이 최근 180도 달라졌다는 평이다. 관련 업계는 네이버와 카카오 등 주요 기업 노조 가입자가 늘면서 존재감이 조직력과 협상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한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노조 가입률은 이미 50%를 넘어섰다. 특히 최근 적극적인 의견 행사에 가입자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카카오 지회(이하 크루유니언)는 노조 출범 6년 만에 파업에 나섰다. 카카오모빌리티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사측이 성과에 걸맞은 합리적 보상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이유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해 매출 675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2%, 140% 개선됐다. 노조는 이에 따른 임금 인상을 요구했지만 사측과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크루유니언은 6월 11일 2시간 부분 파업을 시작으로 향후 4시간 부분 파업과 6월 25일 전면 파업을 예고 중이다. 넥슨 자회사인 네오플, 한글과컴퓨터 노조도 임금·단체협약 협상에서 합의를 못 보고 파업을 결정했다.

IT 업계 노조 간 연대 움직임도 감지된다. 네이버 지회(이하 네이버 노조)는 최근 네이버 1784 사옥 1층 로비에서 최인혁 전 최고운영책임자(COO) 복귀 반대 2차 집회 ‘Reboot2.0-불통, 침묵, 퇴행을 거부한다’를 진행했다. 최 전 COO는 직장 내 괴롭힘 사건 관리 책임자로 지목돼 2021년 모든 직을 내려놓았던 인물이다. 이날 집회에는 크루유니언 100여명도 참석했다. 오세윤 네이버 노조 지회장은 “네이버와 카카오가 연대하며 바꿔나가려고 한다. 한글과컴퓨터도 쟁의 중인 만큼 같이 연대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314호 (2025.06.18~25.06.24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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