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출석 대신 진술서 방침…체포영장 검토하나

[앵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경찰의 3차 소환 통보에도 응하지 않을 방침입니다.

경찰에 내일(17일) 불출석 의견서와 진술서를 낼 계획인데요.

3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경찰은 체포영장 신청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경렬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은 지난 5일과 12일, 경찰의 두차례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경찰은 오는 19일 출석해 조사받으라는 3차 소환 통보를 했습니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이번에도 경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경찰 소환에 불응하겠다는 의견서를 이번에도 제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작성한 '혐의에 대한 진술서'도 첨부할 예정이라면서도 서면조사나 제3의 장소에서 진행하는 조사에는 협조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이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윤갑근/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지난 9일)> "정당한 공무 집행이 없었고 대통령은 거기에 관여한 바도 없다…"

경찰은 윤 전 대통령 대면 조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윤 전 대통령이 이번 출석 요구에도 불응하는 경우, 체포영장 신청이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통상적으로 피의자가 세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하는 경우 체포 영장을 신청하기 때문입니다.

체포영장은 대면 조사를 위한 영장인 만큼, 일단 경찰은 이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을 조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뒤 관련자 조사와 윤 전 대통령 진술을 확인해 정리하고, 이를 특검에 넘길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구속 등 강제수사는 출범을 앞둔 특검에서 이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

[영상편집 김세나]

[그래픽 차민진]

[뉴스리뷰]

#윤석열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나경렬(inten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