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JTBC 언론사 이미지

[단독] '당시 수사의뢰서' 국제기구 보낸 윤 일병 유족…김용원 파면 요청

JTBC
원문보기


[앵커]

윤 전 대통령 지키기에 앞장서 온 김용원 인권위원은 인권위를 찾아온 군 사망 사고 유족들에 대해 수사를 의뢰해 논란이 된 적이 있습니다. 이들의 항의 때문에 자신이 집무실에 갇혔다는 겁니다. 유족들이 당시 수사 의뢰서를 세계인권기구에 제출하고, 김 위원의 파면을 요청했습니다.

김휘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윤 일병 유족이 세계국가인권기구연합, 간리에 보낸 의견서입니다.

2023년 11월 김용원 인권위원이 유족을 상대로 작성한 수사 의뢰서 원문이 포함됐습니다.


앞서 간리는 인권위에 대한 특별심사를 결정하며, 이 소송 내용을 가장 먼저 물었습니다.

군인권보호관이기도 한 김 위원이 군 사망 사고 유족들을 수사 의뢰하게 된 경위를 면밀히 들여다보겠단 겁니다.

하지만 인권위는 간리에 보내는 공식 답변서에 "유족들의 항의 방문으로 집무실에 갇혀야 했다"는 김 위원의 일방적 주장을 실어줬습니다.


[김진모/윤일병 매형 : 수사의뢰서 원문을 보면 군인권 유가족들을 중범죄자 취급해놨어요. 또 인권위 직원들을 공범으로 적시해서 그 사람들을 색출해야 한다… 그런 공안검사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쓴 수사의뢰서인데 그걸 인권위가 그대로 받아 쓰면서…]

2023년 10월 김용원 위원은 윤 일병 진정 사건을 직권으로 각하했고 이에 인권위를 항의 방문한 유족들을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안미자/윤일병 어머니 (지난 3월 28일) : 군대 내 약자를 보호해야 할 군인권보호관인 김용원이라는 자가 이 귀한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 도구로 더럽히고 욕되게 하고 있습니다.]


결국 이 사건, 탄핵 심판이 한창 진행 중이던 올 3월 10년 만에 심의가 이뤄졌습니다.

김 위원 대신 심의를 맡은 상임위원은 국가기관을 대신해 사과했습니다.

[남규선/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 (지난 5월 19일) : 윤 일병 사건은 인권위에 군인권보호관 제도를 도입하게 만들었지만 인권위는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습니다.]

윤 일병 유족은 간리에 김 위원에 대한 파면 권고도 함께 요청했습니다.

[영상취재 유연경 / 영상편집 김지훈]

김휘란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이재명 정부 국민성장펀드
    이재명 정부 국민성장펀드
  2. 2이춘석 차명거래 의혹
    이춘석 차명거래 의혹
  3. 3통일교 특검법 발의
    통일교 특검법 발의
  4. 4전현무 차량 링거 논란
    전현무 차량 링거 논란
  5. 5축구협회 예산 확정
    축구협회 예산 확정

함께 보면 좋은 영상

JTBC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독자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