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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얼굴의 박보영, 고윤정 뛰어 넘었다…도파민 없어도 터진 이유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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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텐아시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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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아의 세심》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가 연예계 이슈를 '세'심하고, '심'도 있게 파헤쳐봅니다.

tvN 주말드라마 ‘미지의 서울’이 꾸준한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초반의 조용한 출발과 달리, 8회에서는 7.4%까지 치솟으면서 좋은 성적을 쓰고 있다. 박보영의 탄탄한 연기력과 함께 세대를 아우르는 공감 서사가 빛을 발하면서다.

'미지의 서울'은 얼굴 빼고 모든 게 다른 쌍둥이 자매가 인생을 맞바꾸는 거짓말로 진짜 사랑과 인생을 찾아가는 로맨틱 성장 드라마다. 배우 박보영과 박진영, 류경수가 주연으로 나섰다. 박보영은 이 작품을 통해 1인 4역을 소화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초반 시청률은 3.6%로 시작한 '미지의 서울'은 입소문과 함께 두 배 이상 상승하며 안정적인 흥행 궤도에 진입했다. 전작인 고윤정 주연의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언슬전)이 마지막 회에서야 7~8%대를 찍은 것과 비교하면 빠른 상승세다.

/ 사진제공=tvN

/ 사진제공=tvN



가장 눈길을 끄는 건 박보영의 1인 4역 연기다. 머리와 옷 스타일 등 외형에 변화를 줬을 뿐 아니라 각기 다른 말투와 목소리, 표정, 호흡까지 다르게 연기해 시청자들에게 "각기 다른 배우인 줄 알았다"는 호평받기도 했다. 쌍둥이 자매를 연기해야 하는 점 때문에 우려도 있었지만, 박보영이 설득력 있게 끌고 가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였다.

극의 전개될수록 쌍둥이 캐릭터의 차이가 명확해지면서 이야기의 서사적 무게도 더해졌다. 김선영, 장영남 등 조연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도 시청률에 긍정적 영향을 줬다.

/ 사진제공=tvN

/ 사진제공=tvN



자극적인 장면 없이 편안하게 문제를 풀어가는 구성도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으로 고통을 받았던 주인공의 언니가 주인공과 삶을 바꾸고 시골로 내려가 농사를 짓는 등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삶을 그려내는 모습이 위로된다는 이들도 많았다. 1020 세대는 과거 주인공의 학창 시절의 첫사랑 이야기에 공감했고, 30·40세대는 직장에서 이야기에 공감했다. 호불호가 갈릴 만한 장르적 요소도 적고, 전 연령대가 시청하기에 부담 없는 내용이라는 점도 주효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박신우 감독은 "박보영의 안정감은 원로급, 외모는 신인급"이라고 언급했다. 그 평가처럼 ‘미지의 서울’은 박보영이라는 배우가 가진 연기 내공과 이미지의 힘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작품이다. 2017년 ‘힘쎈여자 도봉순’ 이후 케이블 채널에서 이렇다 할 흥행작을 만들지 못했던 박보영이지만, '미지의 서울'로 다시 한번 입지를 증명해냈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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