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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에어쇼 이곳만 '검은 커튼'…이스라엘 즉각 반발한 상황, 왜?

머니투데이 김종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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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방산기업들, "공격 무기 전시 말라" 프랑스 현지당국 지시 불응…전시관 4곳 폐쇄



프랑스가 파리 에어쇼에서 공격용 무기를 전시하지 말라는 지시를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스라엘 방산기업 전시관을 폐쇄했다. 이스라엘의 중동 군사활동을 둘러싼 외교 갈등과 자국 방산업계 이익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는 모양새다.

로이터통신은 파리 에어쇼를 주최 중인 프랑스 당국이 이스라엘 전시관 4곳을 폐쇄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폐쇄된 전시관은 엘빗 시스템즈, 라파엘 어드밴스드 시스템즈, 이스라엘항공우주산업(IAI), 유비전 등 이스라엘 대형 방위산업체 4곳이 사용 중이었다. 프랑스 당국은 공격용 무기를 전시하지 말라는 지시를 기업들이 따르지 않자 이날 해당 전시관 폐쇄를 통보했다고 한다.

무기가 전시되지 않은 소규모 전시관 3곳과 이스라엘 국방부가 사용 중인 전시관은 그대로 운영된다고 한다.

로이터통신은 프랑스가 이스라엘의 중동 군사활동을 더 이상 묵인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프랑스는 이스라엘의 오랜 동맹이었으나 (이스라엘이) 가자 지구에서 보인 행동과 베냐민 네타냐후 정권의 해외 군사활동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주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자위권과 이란에 대한 폭격은 분명히 구분돼야 하는 행동이라며 프랑스는 전자만 지지한다고 밝혔다"고 부연했다.


이스라엘 국방부와 전시관을 폐쇄당한 기업들은 프랑스가 자국 방산업체를 돋보이게 하려고 전시관을 폐쇄시켰다고 반발했다. 이스라엘 국방부는 "터무니 없고 전례없는 결정"이라며 "상업적 판단에서 나온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메샤르 사손 엘빗 시스템 수석 부사장은 "(프랑스 방산기업들이) 기술적으로 이길 수 없기 때문에 (이스라엘 전시관을) 숨긴 거 아니냐"며 "다른 설명은 불가능하다"고 했다.

에어쇼 주최 측은 갈등을 완만하게 해결하기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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