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실사상담센터 공식 오픈…의사·변호사가 실시간 전문 상담 제공

[손의식 기자]

[라포르시안] 대한의사협회(회장 김택우)는 의사회원들이 현지조사·방문확인·방문심사 등 각종 실사와 관련해 겪는 부담과 고충을 덜기 위한 '실사상담센터'를 16일 정식으로 개설했다고 밝혔다.

의협에 따르면 실사상담센터는 의사와 변호사로 구성된 전문 상담위원들이 SNS 기반 실시간 상담을 통해 회원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심리적으로 안정된 자문을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기존에는 협회 사무국을 중심으로 전화상담 방식으로 단순 민원과 기본 대응요령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으나, 실사상담센터는 현장감 있는 맞춤형 상담을 지향하는 것이 특징이다.

의협 회원권익위원회 좌훈정 위원장은 "실사상담센터에서 제공하는 실사상담서비스는 실사현장에서 느끼는 심리적 부담과 어려운 상황을 실사 경험이 풍부한 동료 의사와 변호사가 함께 이해하고 자문함으로써, 회원들이 안정감을 느끼고 효율적으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좌 위원장은 "이번 실사상담센터 개소를 계기로 회원 민원에 보다 적극적으로 다가가는 체계를 구축하고, 상담사례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실사 제도 전반에 대한 합리적 개선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대회원 서비스의 질적 향상과 만족도 제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상담은 직전 1개년도 회비를 납부한 회원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으며, 의협 회원권익위원회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신청하거나, 관련 신청서와 상담자료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상담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상담 방식은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서 신청 회원과 상담위원이 함께 참여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단, 사전 안내사항에 동의한 후 상담이 시작되며, 기존 전화상담은 단순 문의나 실사 외 일반 민원에 한해 유지된다.

실사상담센터에 접수된 민원이 의료계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공익적 사안으로 판단될 경우, '회원소송 등 지원규정'에 따라 법률지원 등도 가능하다.

김병기 실사상담센터장은 "실사상담은 상담위원들이 과거의 사례와 경험을 바탕으로 최대한 회원의 입장에서 진심을 다해 자문하는 것"이라며 "상담 결과에 대한 회원들의 만족도를 단정할 순 없지만, 모든 상담위원들은 본인이 직접 실사를 받고 있는 심정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사상담서비스 신청 절차와 자세한 안내는 의협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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