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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사진=엘앤에프 제공 |
엘앤에프가 총 3000억원 규모의 분리형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발행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장기 성장과 재무 유연성 제고"라고 설명했다. 조달 자금은 △LFP 양극재 별도 법인 △직접 투자 자금 △NCM 양극재 사업 운영 자금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BW는 채권과 신주인수권(일정 기간 내 정해진 가격으로 신주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이 결합된 금융상품으로 채권과 주식의 성격을 동시에 가진다. 이번 분리형 BW는 '주주우선 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기존 주주에게 우선 청약권이 주어지며, 실권주에 대해 일반 투자자에게 공모된다. 분리형 BW는 신주인수권과 채권이 분리돼 각각 독립적으로 거래될 수 있는 구조로 투자자는 자신의 자금 운용 계획이나 시장 전망에 따라 선택적으로 투자 전략을 구성할 수 있다.
엘엔애프 관계자는 "미매각 물량이 발생하더라도 인수단이 전액 인수하는 잔액인수 방식으로 설계돼 자금 조달은 사실상 확정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분리형 BW는 자본 확충과 재무 건전성 개선 뿐만 아니라, 제품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BW 발행 이후에도 실적 성장 및 추가 수주 활동 등 적극적인 주가 부양 활동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김도균 기자 dk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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