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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회의 견제 움직임…시진핑, 같은 시기 중앙아 정상 만나

헤럴드경제 이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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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러 이어 올해 3번째 해외 행보…16∼18일 카자흐 방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3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4차 중국-CELAC(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 공동체) 포럼 개막식에 참석하여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3일(현지시간) 중국 수도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 국가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제4차 중국-CELAC(라틴아메리카 및 카리브해 국가 공동체) 포럼 개막식에 참석하여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신화]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6∼18일(이하 현지시간)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을 국빈 방문하고 중국·중앙아시아 5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시 주석의 이러한 행보는 같은 시기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16일 블룸버그통신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도착했다.

시 주석은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할 예정이며 17일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 회의에는 중국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국이 참여한다.

중앙아시아는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중국의 일대일로(一帶一路: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구상에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지역으로 꼽힌다.

앞서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번에 중국·중앙아시아 정상회의가 처음으로 중앙아시아에서 개최된다”면서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중국과 중앙아시아의 더욱 긴밀한 운명공동체 구축을 위한 더 많은 긍정적 에너지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도 참여하는 G7 정상회의가 16∼17일 캐나다에서 열리는 가운데 이뤄지는 시 주석의 카자흐스탄 방문은 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지정학적 요충지인 중앙아시아에서 중국의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중국·중앙아시아 대면 정상회의는 2023년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처음 개최됐다.

당시에도 이 회의는 G7 정상회의와 시기적으로 겹쳤다. 중국은 미국 주도의 국제질서에 대응해 남미와 중앙아시아 등 글로벌사우스와의 협력 강화에 힘써왔다.


특히 시 주석의 이번 방문은 마르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최근 카자흐스탄 외교장관을 만난 직후 이뤄지는 것이라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시 주석은 지난해 7월 중국과 러시아 주도 지역 안보협의체인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차 카자흐스탄에 방문한 바 있다.

한편, 시 주석의 해외 방문은 지난 4월 베트남·말레이시아·캄보디아 등 동남아 3개국 순방과 지난 5월 러시아 방문에 이은 올해 3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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