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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줄도 몰랐던 '나의 건강기록'···4년간 31만명 가입 그쳐

서울경제 박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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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진료·검진 기록 등 손쉽게 조회
홍보 부족에 인지도 낮아 활용도 바닥


국민들이 자신의 의료 데이터를 직접 확인해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의료 마이데이터 중계 플랫폼 모바일 앱 ‘나의 건강기록’ 이용자가 지지부진하다. 의료 데이터 활용이 더딘 국내 의료계의 또 다른 단면이다.

1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5월 기준 나의 건강기록 앱을 설치해 이용하는 가입자 수가 총 31만 명 수준에 그쳤다. 2021년 2월 첫선을 보인 이후 4년 동안의 실적이라고 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이 앱은 출시 당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질병관리청 등 공공기관에 저장된 건강정보를 조회·저장·활용 가능해 주목받았다. 2023년 9월부터는 공공기관 및 전국 1004개 의료기관의 표준화된 의료 데이터를 조회할 수 있는 플랫폼인 ‘건강정보 고속도로’와 연계가 이뤄져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본인 인증 및 동의 절차만 거치면 투약·진료·검진·예방접종 이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또 상급종합병원 26곳을 포함한 전국 주요 의료기관이 갖고 있는 진단내역, 약물처방내역, 진단·병리검사, 수술내역 같은 의료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병원을 방문하거나 서류를 개별적으로 요청해야 얻을 수 있었던 의료 정보를 손쉽게 조회할 수 있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이용자가 직접 음식·약물 알레르기 정보를 입력하면 병원에서 진단 및 처방을 받은 약이 본인에게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지도 볼 수 있다. 이용자가 정해진 시간에 약을 복용할 수 있도록 처방 받은 투약 정보를 불러와 알림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특히 14세 미만 자녀의 정보를 등록하면 자녀의 건강기록도 열람할 수 있다. 자녀가 본인 인증이 곤란한 영유아라도 각종 의료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것이다.

국민들이 직접 종합적인 의료 정보를 열람해 스스로 건강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인데도 활용도가 낮은 것은 이 앱에 대한 인지도가 낮기 때문이다. 정부 예산을 투입해 만들어진 서비스인 만큼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준호 기자 violator@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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