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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24년째 후원 보육원에 1000만원 기부… “한동안 많이 못 챙겨”

조선일보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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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신원을 방문한 방송인 박수홍.

애신원을 방문한 방송인 박수홍.


방송인 박수홍이 20년 넘게 후원하고 있는 복지센터를 찾아 1000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6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박수홍은 지난 2일 오후 지인들과 경기 동두천시의 애신아동복지센터(애신원)를 방문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또 그가 사업에 참여하며 모델로 나서고 있는 갈비탕 50박스(500인분), 주방기기 하이쿠진 20세트 등을 전달했다.

그는 이날 애신원 아이들 32명과 피자와 치킨을 나눠 먹고, 사인과 사진 촬영을 해주는 등 단란한 시간을 보낸 것으로 전해진다.

박수홍은 2001년 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애신원과 인연을 맺었으며 매년 두세 번 직접 이곳에 들러 봉사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에는 겨울을 앞두고 애신원 건물 전체 석면 제거 공사를 지원했다. 2021년에는 친형의 횡령 사건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도 남몰래 1000만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애신원 원장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박수홍은 “제가 애신원을 도왔다기보다는 오히려 애신원 가족들을 통해 제가 더 큰 힘과 위로를 얻었다”며 “지난 몇 년 간 개인적으로 가정을 꾸리고 아빠가 됐는데 한동안 애신원을 많이 챙기지 못한 것 같아 오게 됐다. 건강한 아이들과 원장님, 선생님들의 모습을 보니 더없이 반가웠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복지 시설에 대한 후원도 많이 줄고 있는 추세라고 한다. 나라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아이들뿐만 아니라 노고가 많은 선생님들에 대한 지원 방안도 필요한 시점이다. 미약하게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더 많이 지원하고, 애신원의 상황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박수홍/뉴스1

박수홍/뉴스1


한편 박수홍은 친형 박모씨와 법정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박씨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동생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면서 회삿돈과 동생의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다. 1심은 회삿돈 20억원 횡령 혐의는 유죄로 판단했지만 16억원 상당의 동생 돈을 가로챘다는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일부 횡령에 가담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형수 이씨는 무죄가 나왔다.

1심에 대해 박씨 부부와 박수홍 측 모두 항소했다.

지난 13일 열린 박씨 부부의 항소심 6차 공판에서 재판부는 재산 형성 과정에 대해 소명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박수홍과 박씨 부부 재산 형성 결과를 보면, 박수홍은 마곡 상가 50% 지분 외에는 별다른 부동산 취득이나 금융 자산 증가가 잘 안 보인다”며 “박씨 부부는 부동산 4개를 취득, 기존 부동산에 있던 근저당권 채무도 변제하고 여러 보험도 가입했다”고 했다. 이어 “양측의 재산 현황 차이가 어떻게 되는지 구체적으로 정리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수입원이 거의 박수홍의 연예 활동 수입이었던 것 같다”며 “이 수익을 바탕으로 양측의 재산 형성 정도가 차이 나는 이유가 무엇인지도 알려 달라”고 했다.

[최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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