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여객기 또 고장…중국서 이륙 30분 만에 긴급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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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보잉사 여객기가 최근 인도에서 추락해 270여 명이 사망한 데 이어 중국에서는 같은 회사 항공기가 엔진 고장으로 이륙 30분 만에 긴급 회항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시간 16일 계면신문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민영항공사인 오케이항공 BK2931편은 전날 오후 1시 후난성 창사 황화공항을 출발해 오후 2시 55분 광둥성 잔창시 우촨에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는 오후 2시 27분 출발해 하트 모양으로 선회한 뒤 약 30분 만인 2시 58분 황화공항으로 되돌아갔습니다.

오케이항공 측은 기계적 고장 때문이라면서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네티즌은 한쪽 엔진 고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회항 후 일부 승객은 당일 오후 7시 추가 항공편을 이용해 우촨으로 갔고, 나머지 승객은 여정을 포기해 항공사 측에서 식사와 숙박을 제공했습니다.

BK2931편은 보잉 737-9KF(협동체 항공기)로, 기령(비행기 나이)은 7년 9개월입니다.

2005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오케이항공은 보잉 737NG 시리즈를 중심으로 22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톈진, 창사, 시안, 난닝 등 4개 도시에 거점을 둔 채 100개 이상의 국내선 및 국제선 노선을 운항하고 있습니다.

앞서 인도에서는 지난 12일 서부 구자라트주 아메다바드 공항에서 영국 런던으로 출발한 에어인디아 AI171편 보잉 787 드림라이너 여객기가 이륙 30초 만에 추락, 승객 1명을 제외한 탑승자 241명이 모두 사망했습니다.

또 여객기가 덮친 의대 기숙사에서도 다수가 숨져 지금까지 274명의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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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예림(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