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이폰 대고 버스·지하철 탄다…애플페이에 티머니 도입

티머니 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으로는 아이폰 이용자도 스마트폰만으로 버스·지하철에서 교통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

티머니는 16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티머니가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찾아온다”고 밝혔다. 애플의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에 티머니 교통카드 기능이 도입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제까지는 아이폰으로 교통카드 결제가 불가능했다. 애플페이에 교통카드 기능이 없는 데다, 애플이 국내에서는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를 제3자 앱에 개방하지 않아 카드사 앱 등을 통한 결제도 막혀 있었던 탓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삼성페이나 카드사 앱에 교통카드를 등록해두면 스마트폰을 버스·지하철 리더기에 대는 것만으로 결제가 되는 것과 대비된다.

업계는 그간 지지부진했던 기술 표준과 수수료를 둘러싼 협상이 이번에 타결된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다만 애플페이에 교통카드가 도입되는 시점과 지원 대상 카드의 범위, 수수료 수준 등은 두 회사 모두 공개하지 않았다. 애플 쪽은 “자세한 내용은 추후에 공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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