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서울경제 언론사 이미지

中 핵 무장 가속···“2030년께 ICBM 전력 美와 대등”

서울경제 이완기 기자
원문보기
SIPRI, 올 1월 기준 중국 600개 핵탄두 보유
매년 100개씩 늘려···132개는 발사체 탑재


중국이 핵무기를 빠른 속도로 늘리고 있으며 2030년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력이 미국에 맞먹는 수준에 도달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는 16일(현지 시간) 발간한 2025년도 연감에서 올 1월 기준 중국의 핵탄두 보유량을 600개로 추정했다. SIPRI는 중국이 2023년부터 매년 100개씩 핵탄두를 늘리고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핵무기를 늘리고 있는 국가라고 평가했다. 향후 10년 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핵 전력의 핵심인 ICBM에서도 중국의 증강 속도가 주목된다. ICBM은 핵탄두를 장착해 수천㎞ 이상 떨어진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탄도미사일이다. 현재 중국이 보유한 핵탄두 중 132개가 발사체에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국 내 6곳에서 약 350개의 새로운 ICBM 격납고(사일로)를 건설 중이다. SIPRI는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전력을 구성하느냐에 따라 2030년 무렵에는 미국이나 러시아에 필적하는 ICBM 전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짚었다. 현재 미국과 러시아는 각각 약 400대, 약 330대의 ICBM을 보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핵 전력 증강은 시진핑 주석의 군사력 증강 방침과도 맞닿아 있다. 시 주석은 “21세기 중반까지 세계적인 군사 강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SIPRI는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 핵탄두 총 재고를 1만 2241개로 추산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러시아가 각각 5177개, 5459개로 전체 중 약 90%를 차지했다. 50개의 핵탄두를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 북한은 90개까지 늘릴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완기 기자 kingear@sedaily.com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송파구 아파트 화재
    송파구 아파트 화재
  2. 2손흥민 이적설
    손흥민 이적설
  3. 3코르티스 빌보드 차트
    코르티스 빌보드 차트
  4. 4미군 베네수엘라 압박
    미군 베네수엘라 압박
  5. 5아스널 리그컵 4강
    아스널 리그컵 4강

서울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