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현지 기자 야으즈 사분쥐오을루는 16일(한국시간)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과 다시 함께하길 원할지라도, 이적료가 3000만 유로(약 471억 원)에 달하기 때문에 성사 가능성은 낮다”라고 보도했다.
2015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어 레버쿠젠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손흥민은 지난 10년 동안 총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을 기록했다.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주장으로서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토트넘에 41년 만의 유럽 대항전 우승이라는 역사적인 업적을 안겼다.
하지만 이 영광의 순간 이후, 토트넘의 대대적인 리빌딩에 매각설이 돌고 있다. 실제 손흥민은 지난 시즌 햄스트링과 발 부상에 신음했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예년처럼 톱 클래스 경기력을 보이지 못했다.
영국 현지 매체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이 이번 여름 토트넘과 작별을 고할 수 있으며, 조세 무리뉴 감독과의 긍정적인 대화 이후 페네르바체 이적 가능성이 커졌다”고 알렸다.
튀르키예 현지 기자 야으즈 사분쥐오을루도 “손흥민이 무리뉴 감독과의 회동 이후 페네르바체 이적에 마음을 열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추후 토트넘이 책정한 3000만 유로 이적료를 알리면서 튀르키예행에 부정적인 입장이었다. 이는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 기간 1년을 남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그의 상업적 가치와 글로벌 인지도를 감안한 액수다.
페네르바체가 손흥민을 영입하려면 3000만 유로 이적료를 제시해야 하지만, 튀르키예 리그 클럽의 재정 구조상 부담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페네르바체는 최근 몇 시즌 동안 UEFA의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제를 받아왔고, 선수 영입 시 이적료와 연봉 책정에 상당한 제약을 받아왔다.
토트넘은 현재 젊은 자원을 중심으로 공격진 재편을 준비 중이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구단은 손흥민이라는 브랜드의 가치를 전략적으로 활용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글로벌 시장에서 손흥민이 가져다주는 마케팅 효과는 단순한 경기력 이상의 의미를 지니며,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토트넘의 글로벌 전략의 핵심 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손흥민을 튀르키예 클럽에 넘기는 것은 구단 입장에서도 ‘브랜드 손흥민’의 가치를 스스로 포기하는 셈이 될 수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라면 거액의 이적료를 확보할 수 있지만, 페네르바체의 제안은 그러한 기대치를 충족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물론 축구계에서 불가능은 없다. 다만 적어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는 무리뉴와 손흥민의 재회가 성사되기 위해 넘어야 할 산이 많아 보인다. 일단 토트넘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본격적인 팀 구성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손흥민을 포함한 베테랑 선수들과 논의를 통해 향후 팀 플랜을 확정하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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