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9MHz] 민선8기 3주년 특집 인터뷰 -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경제·공간·혁신'으로 미래 연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이 민선 8기 취임 3주년을 맞아 "지난 3년간 '새빛'이라는 이름 아래 경제와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겨왔다"며 남은 1년은 "'경제, 공간, 혁신'의 3대 대전환을 통해 수원의 미래를 힘차게 열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16일 OBS 라디오 '굿모닝OBS-옆집 이재준' 특집 방송에 출연해 민선 8기 시정의 핵심 성과를 공유하고, 시민과 함께 그려갈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 경제·복지·행정 혁신 이끈 '새빛 시리즈'…시민 삶에 스며들다

이 시장은 "취임 이후 줄곧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경제를 외쳤다"며 경제 활성화를 시정의 최우선 과제로 삼았음을 강조했다. 그 결과 SD바이오센서, 디지털 프론티어 등 13개의 첨단 기업을 유치했으며, 앞으로도 유치 행진은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러한 경제 활성화 의지는 수원의 대표 정책 브랜드인 '새빛 시리즈'에 고스란히 담겼다.

먼저, 기업의 숨통을 틔워준 '새빛펀드·새빛융자'는 총 9천억 원 규모의 파격적인 금융 지원책이다. 이 시장은 유망 기업 성장을 돕는 '새빛펀드'는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해 3천억 원 규모의 2차 펀드를 준비 중이며, 저금리 대출인 '새빛융자'는 어려운 시기에 기업인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복지 분야에서는 '새빛돌봄'이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다. 수원 세 모녀 사건을 계기로 '찾아가는 복지'를 구현한 이 정책은 소득 기준을 중위소득 120%까지 대폭 확대하고, 국가유공자와 외국인까지 포용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는 데 기여했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행정안전부 주관 적극행정 종합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대통령상)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행정 혁신의 상징인 '새빛민원실'은 카페 같은 편안한 분위기에서 20년 이상 경력의 베테랑 공무원이 원스톱으로 민원을 해결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장은 "여러 부서를 전전하던 시민들의 불편을 없애고, 46년 만에 입양아를 찾아준 사례처럼 감동적인 성과도 많았다"며 전국 64개 지자체가 벤치마킹할 정도로 성공적인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낡은 집을 수리해주는 '새빛하우스' 등 시민의 삶 곳곳에 스며든 새빛 정책들은 '수원을 새롭게, 시민을 빛나게'라는 시정 비전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 시민 94% "수원에서 계속 살고 싶다"…미래 비전으로 보답

이러한 노력에 시민들도 높은 만족도로 화답했다. 최근 '2024 수원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민의 94%가 '5년 후에도 수원에 계속 살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 시장은 "정말 감사한 일이라며 시민들의 높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남은 1년, 수원의 미래를 위한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이 제시한 미래 전략은 경제 대전환 공간 대전환 혁신 대전환 등 세 가지다.

'경제 대전환'의 핵심은 '서수원 경제자유구역' 지정이다. 100만 평 규모의 부지에 반도체·AI·바이오 등 첨단 연구개발(R&D) 단지를 조성해 수원을 '한국형 실리콘밸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공간 대전환'은 '사통팔달 철도특례시'를 목표로 한다. 이 시장은 GTX-C, 신분당선 연장 등을 통해 5년 안에 철도역을 현재의 2배로 늘리고, 역세권 고밀도 개발을 통해 15분 도시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혁신 대전환'은 AI를 시정 전반에 접목하는 것이다. 최근 도입한 'AI 기반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골든타임을 56%나 단축시키는 효과를 냈다. 이 시장은 "7월 1일자로 AI 혁신 거버넌스를 출범시켜 수원을 명실상부한 AI 선도 도시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재준 시장은 "야간 경관이 아름다운 수원 화성행궁처럼, 시민 여러분이 가족, 연인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살기 좋은 수원을 만드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라며 "앞으로도 시민만 바라보며 신나게 일하겠다"고 다짐했다.

[유재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