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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통령 "핵 무기 개발 의향 없지만 원자력 누릴 권리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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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이란이 핵 무기를 추구하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원자력과 관련한 과학 연구는 한 국가의 정당한 권리로 이를 위해 맞서 싸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 국영 IRNA 통신에 따르면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알리 마다니자데 경제재정부 장관 후보자의 의회 청문회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의 지침에 따라 우리는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으며, 이는 우리의 신념이자 입장"이라고 말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16 mj72284@newspim.com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16 mj72284@newspim.com


그는 이어 "그들(이스라엘과 서방세계)은 이란이 핵무기를 보유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애초에 우리는 그러한 의도를 가진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핵 에너지(원자력) 및 과학 연구로부터 정당한 이익을 얻을 권리가 있다. 그 누구도 이 권리를 이슬람 공화국으로부터 빼앗을 수 없다"라면서 "우리는 이 권리를 실현하기 위해 강하게 맞설 것이며, 어떤 강대국 앞에서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알렸다.

지난 13일 새벽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을 시작으로 이스라엘-이란 교전이 발발하면서 지난 주말 예정된 6차 미국-이란 핵 협상도 취소됐다.

앞서 다섯 차례 진행된 핵 협상의 주요 쟁점은 이란의 우라늄 농축이었다. 미국은 우라늄 농축의 전면 중단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민간 목적의 저농축 우라늄 농축은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의 공습에도 기존 핵 협상 조건을 바꿀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

아울러 그는 이스라엘 시온주의 정권이 이란의 군 지휘관·과학자·민간인을 순교시킨 행위는 명백한 범죄행위라고 규정하며, "집단학살적 침략"이라고 강하게 규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우리는 침략자가 아니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그 어느 때보다도 강한 국민적 단결과 연대다. 이란 국민 모두가 손을 맞잡고 형성된 침략에 맞서 힘있게 저항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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