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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회장 "휴머노이드 로봇, 반도체 매출 기여 시작"

이데일리 정다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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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다음 먹거리로 휴머노이드 로봇 겨냥
엔비디아·테슬라 등 주요 기업과 협업
3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웨이저자 TSMC의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TSMC가 미국 내 신규 제조 시설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AFP)

3월 3일(현지시간) 워싱턴 DC 백악관 루즈벨트 룸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웨이저자 TSMC의 회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TSMC가 미국 내 신규 제조 시설에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사진=AFP)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세계 최대 파운드리 기업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사)의 웨이저자(魏哲家) 회장이 “휴머노이드 로봇 관련 주문이 이미 TSMC의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중국시보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최근 열린 TSMC 주주총회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이 반도체 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이 같은 성장은 2027년, 2028년까지 기다릴 필요 없이, 지금부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TSMC는 ‘AI의 다음 킬러 애플리케이션은 휴머노이드’라고 판단하며 이를 위한 물리적 AI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올해 북미 기술 포럼에서 TSMC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주요 개발 방향으로 제시하며 AP프로세서, 이미지센서(CIS), MEMS마이크로폰, 관절 제어 MCU, 전력모듈(PMIC) 등 로봇의 ‘두뇌’부터 ‘사지’까지 필요한 반도체 수요 전반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휴머노이드 로봇 산업을 이끌고 있는 주요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업도 구체화하고 있다. 고성능 AI칩을 첨단 공정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도록 해 비용을 절감하고 성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TSMC의 전략은 AI의 다음 먹거리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엔비디아 전략과도 맞아떨어진다. 엔비디아는 최근 몇 년간 로봇용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플랫폼 개발을 주력해 기업들이 로봇의 훈련, 배치, 활용을 가속화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TSMC는 테슬라와도 휴머노이드 옵티머스2에 대한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공상시보에 따르면 웨이 회장은 지난해 말 미국 서부를 방문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도조 AI 시스템 생산 규모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웨이 회장은 지난해 12월 전국과학기술회의 기조연설에서 “며칠 전 세계에서 돈이 가장 많은 사람과 이야기를 나눴는데 앞으로 힘써야 할 분야는 자동차가 아닌 다기능 로봇이라고 하더라”며 “우리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이를 위한 반도체를 공급할 사람이 없다는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에 대해 “걱정하지 말라, 네가 돈을 내기만 하면 칩은 반드시 공급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소개했다. 웨이 회장은 당시 연설에서 일론 머스크라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대만을 비롯한 중화권 매체들은 웨이 회장이 머스크와 만나 대화했다고 보도했다.

웨이 회장은 그날 기조연설에서 “휴머노이드 로봇은 반도체·소프트웨어·정밀 기계의 융합체이자 AI의 대표 사례”라며, “가사 지원, 자동화 생산 등 일상에 깊숙이 침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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