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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을지대병원, 내시경 자동세척 장비 국내 '첫 도입'

머니투데이 경기=노진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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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시경 세척 자동화 장비 ‘울트라조닉 엔도.’ /사진제공=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내시경 세척 자동화 장비 ‘울트라조닉 엔도.’ /사진제공=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이 국내 최초로 첨단 내시경 세척 장비 울트라조닉 엔도(UltraZonic ENDO)를 도입한다고 16일 밝혔다.

이 장비는 내시경 기구를 통한 환자 간 교차감염 우려를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자동화 세척 시스템이 탑재됐다.

내시경은 몸속 장기를 검사하거나 시술할 때 사용하는 정밀한 의료기기다. 입이나 항문 등을 통해 삽입되는 특성상 소화액, 혈액, 타액을 비롯해 바이러스, 박테리아, 세균 등에 오염될 가능성이 높다.

기구 사용 후 철저한 세척과 소독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그동안 세척 과정은 주로 수작업에 의존했다. 이로 인해 의료진 숙련도에 따라 세척 결과 편차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세척 자체에도 많은 시간이 소모되는 등 완벽한 감염 예방에는 제약과 한계가 뒤따랐다.

을지대병원은 새로 도입하는 세척장비를 통해 감염 위험을 자동화된 세척 프로그램과 단계별 추적관리를 통해 보완할 수 있게 됐다.

의료진이 내시경 기구를 장비에 연결하면 미리 입력된 프로그램이 기구 손상 여부 확인부터 모든 세척 단계를 빠짐없이 자동으로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내시경 사용 이력, 검사 대상자, 검사 시행 의료진 및 세척 담당자 정보 등을 병원 시스템에 실시간으로 저장한다.


또 일부 수작업이 필요한 과정은 내장형 카메라를 통해 영상으로 기록함으로써 각각의 기구에 대한 세척 과정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병원 측은 이번 장비 도입으로 내시경검사 과정 전반의 안전성과 신뢰도를 높이고, 환자가 안심하고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진료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송현 병원장은 "환자 안전을 위한 진정한 의료 혁신은 눈에 보이지 않는 과정에서부터 시작된다"면서 "세계적 수준의 검사실 운영 체계 실현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기=노진균 기자 njk6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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